
[점프볼=잠실학생/김수열 인터넷기자] 2차 연장까지 치렀던 치열했던 경기.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선수들을 걱정했다. 모비스는 2일 열린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전주 KCC에 91-97로 패했다. 찰스 로드와 네이트 밀러가 나란히 2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양 팀은 코트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경기 내내 시소게임을 벌였고 코트에 몸을 던지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경기 후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2차 연장까지 소화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상당했을 것”이라며 선수들의 체력부터 걱정했다. 이날 함지훈은 44분을, 양동근은 40분 이상을 뛰었다.
그러나 유재학 감독은 연장 승부처에서 양동근과 함지훈 등 주전들을 과감히 배제했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큰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에 대해 “정규리그를 생각해야 한다. 50분 경기를 뛸 체력이 아니고 승부도 기울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재학 감독은 결정적인 3점슛으로 2차 연장을 이끄는 등 큰 역할을 한 네이트 밀러의 공격력도 높이 평가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팀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밀러의 득점력을 칭찬했다. 하지만 수비에 대해서는 아직 보완이 필요하다며 수비적인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음은 유재학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지 않았나?
(웃음)상대팀이 더 잘했다. 사실 여기까지 올 경기가 아니었다. 상대팀이 느슨해지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2차 연장 경기를 했다. 재밌는 경기였다.
Q. 승부처에서 양동근을 벤치로 들인 이유는?
(양)동근이 체력은 100%가 아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즌을 봤다. 또 부상당하면 안 되지 않는가(웃음). 2차 연장까지 50분을 소화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Q. 1분 남기고 4점차에 작전지시는 안하셨는데?
경기가 기울었다고 판단했다. 오늘 2차 연장까지 경기를 해서 내일 경기가 걱정이다. 선수들이 잘 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외국선수들도 많이 지쳐있는 상태이다.
Q. 밀러가 인상적이었는데?
공격에서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아직 미숙하다. 체력이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그런지 팀 수비에서 약간의 에러가 있다. 공격력은 좋다. 정규리그에서 20점 이상을 해줄 수 있는 선수이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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