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맹봉주 기자] “그동안 제가 얼마나 뽑기가 안 됐으면 그러겠어요.”
전체 1순위는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품안에 들어갔다. 유재학 감독은 아이처럼 뛸 듯이 기뻐하며 포효했다.
“1순위는 시래 이후 두 번째”라는 유재학 감독은 “생각도 안 하고 있다가 호명하니까 깜짝 놀라 점프까지 뛰었다”고 1순위를 뽑은 소감을 전했다.
1순위는 당연히 이종현 아니냐는 물음엔 “그래도 일단 구단과 상의를 해야 한다. 그래도 두 선수 중에 한명을 선택할 거다”라고 답했다. 유 감독이 언급한 두 선수는 이종현(22, 203cm)과 최준용(22, 200cm).
먼저 이종현에 대해선 “알다시피 가운데서 높이 문제를 해결해 줄 선수다. 리치가 엄청 길고 가운데 수비도 좋다. 대학에선 공격으로 많이 공헌하는 게 안 보이지만 대표팀에 있을 땐 슈팅과 포스트업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최준용에 대해선 “활용도가 굉장히 높은 친구다. 공수에서 여러모로 쓸모가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재학 감독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2년 전인 2014년 10월 3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를 이끌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재학 감독에겐 잊지 못할 10월 3일인 셈. 유재학 감독은 이 소식을 듣고 “아 그런가? 맞다, 10월 3일이다”라면서 “그때와 오늘 모두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내가 얼마나 뽑기가 안 됐으면 그랬겠느냐”며 1순위 호명 당시 크게 기뻐한 이유를 설명한 유재학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가 리빌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다행인 건 (양)동근이나 (함)지훈이가 건재할 때 왔다는 거다. 좋은 선배가 있을 때 배우는 게 그 선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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