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아프챔] 연일 원맨쇼 보여준 에밋, 도와줄 조력자가 필요하다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0-03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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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맹봉주 기자] 팀은 졌지만 최고의 선수는 에밋이었다.


안드레 에밋이 지난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16 KCC 프로농구 아시아챔피언십에서 MVP를 수상했다. 이날 소속 팀 전주 KCC는 80-86으로 웰링턴 세인츠에게 패해 우승을 울산 모비스에 넘겨줬지만 대회 최우수 선수는 에밋이었다.


에밋은 이날 풀타임 뛰며 36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리바운드의 주인공이었다. 에밋은 전날 47득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2차 연장 끝에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1일 열린 대회 첫 경기에선 44득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에밋의 드리블 개인기에 의한 돌파는 상대 수비가 알고도 막기 힘든 수준이었다.


보통 대회 MVP는 우승팀에서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에밋은 이번 대회 3일 연속 치른 3경기서 평균 42.3득점 11.3리바운드라는 괴물 같은 기록을 남겼다. 패자인 에밋에게 MVP가 돌아간 이유다.


KCC는 이번 대회를 통해 에밋의 건재한 실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에밋에게 지나치게 몰린 공격의존도는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대회 기간 동안 리오 라이온스와 김지후를 제외하면 에밋에게 쏠린 공격을 도와줄 선수가 없었다.


추승균 감독 역시 “연습경기는 밸런스가 정말 좋았다”며 “하지만 국내선수들이 외국선수랑 뛸 때 연습경기와 실전의 움직임이 다른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뽑힌다”며 국내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에밋도 “송교창, 김지후, 김효범이 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리딩 스코어로서 나와 리오 라이온스, 전태풍이 공격을 이끌고 우리로 인해 파생되는 기회를 다른 선수들이 득점으로 살리면 팀 전체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아직 KCC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하승진이 건강하게 돌아오고 전태풍도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면 에밋이 짊어지고 있는 부담감도 한 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KCC는 에밋의 활약만으로는 정상등극이 쉽지 않다는 걸 몸소 체험했다. KCC가 지난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선 에밋을 도와줄 조력자들이 등장해야 한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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