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반팔 유니폼 도입, 구단들 반응은?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0-04 0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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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올 시즌 반팔 유니폼을 볼 수 있을까?


KBL은 오는 10월 22일 개막하는 2016-17시즌을 앞두고 국제농구협회(FIBA) 규칙 개정에 따라 반팔 유니폼을 허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팔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의 모습은 이미 미국프로농구(NBA)나 유럽무대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때문에 이제 KBL에서도 반팔 유니폼을 입고 코트 위를 누비는 선수들을 볼 수 있지 않을까란 국내 농구팬들의 기대가 커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당장 다음 시즌부터 반팔 유니폼을 접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반팔 유니폼 제작의 필요성을 못 느끼기 때문이다.


A구단 관계자는 반팔 유니폼에 대해 “올 시즌 반팔 유니폼 제작 논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B구단 관계자는 좀 더 구체적인 이유를 들었다. “시즌을 앞두고 이미 유니폼 제작이 완료됐다. 반팔 유니폼을 제작하려면 추가비용이 적지 않게 든다. KBL의 발표가 너무 늦었다”며 “NBA 같은 경우는 유니폼 판매 등을 이유로 반팔 유니폼을 도입했지만 국내 농구는 사정이 다르다. 유니폼 판매로 이익을 보기 힘들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가며 무리하게 반팔 유니폼을 제작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NBA가 반팔 유니폼을 도입한 이유는 마케팅 때문이다. 기존 민소매 유니폼은 이미 팔릴대로 팔려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수들의 불편함을 언급했다. 선수들이 반팔 유니폼에 대해 거부감이 있다는 것이다. C구단 관계자는 “아직 국내선수들에게 반팔 유니폼은 익숙하지 않다. 몇몇 예민한 선수들은 슛이나 드리블 과정에서 불편함을 토로해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NBA에서도 이 같은 문제는 제기 됐었다. 처음 반팔 유니폼이 도입됐을 때 르브론 제임스를 비롯해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타이트한 소매가 팔을 당겨 플레이에 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반팔 유니폼에 대해 공개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구단은 “논의 해 볼 사항이다. 시즌 중에도 반팔 유니폼 사용 여부에 대해 검토해 볼 생각이다”라며 반팔 유니폼 도입에 대한 일말의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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