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눔 농구교실’ 삼성생명 선수들의 재능기부 현장 속으로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0-05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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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삼성생명 선수들이 시즌을 앞두고 재능기부 행사를 가졌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4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사랑 나눔 농구 교실’을 진행했다.


‘사랑 나눔 농구 교실’은 장애학생들의 생활체육 동기부여 및 참여율 확대를 위한 프로선수들의 재능기부 행사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래서 그런지 몇몇 친구들은 기억이 난다”며 “배우는 아이들이나 가르치는 선수들 모두에게 유익한 시간이다. 짧지만 이 시간 동안만이라도 아이들이 즐겁게 놀다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방학교 장애학생 30여명이 참여했다. 동방학교는 올해 열린 중고 장애인학생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로 출전해 중등부와 고등부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만큼 아이들의 농구를 향한 열정과 이해도 역시 높았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삼성생명 김형경도 “생각보다 얘들이 농구를 잘해서 놀랐다.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먼저 다양한 드리블을 펼치더라. 가르쳐 줄 게 없었다(웃음)”고 말했다.


김호준(26) 동방학교 교사는 “경기도 대표로 각종 대회에 나가 우승을 할 만큼 실력이 있는 친구들”이라며 “학생들이 삼성생명 선수들을 만나는 것을 즐거워한다. 작년 행사에 참가한 몇몇 학생들은 선수들과 SNS 친구를 맺어 가끔 연락하기도 하더라”라며 아이들의 반응을 설명했다.


‘사랑 나눔 농구 교실’은 아이들과 삼성생명 선수들의 간단한 대면식 후 스킬트레이닝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선수들은 아이들과 일대일로 어울리며 간단한 기초 드리블과 슛 동작을 알려줬다. 정확한 의미의 스킬트레이닝이라기 보단 아이들과 선수들이 한 데 어울려 즐기는 공놀이에 가까웠다.


한 시간여의 스킬트레이닝이 끝나고 아이들과 선수들은 조를 짜 5대5 정식 경기를 펼쳤다. 선수들은 코트 밖에서 일일 코치역할을 하며 아이들을 지도했다. 아이들은 이날 배운 기술들을 총동원하며 코트 위를 뛰어다녔다.


행사에 참여한 동방학교 신지훈(15) 군은 “장난치며 다 같이 어울려 농구를 하니 재밌다”며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은 처음 본다. 평소에도 농구를 좋아한다. 오늘 배운 기술들을 머리로나마 익혔다. 앞으로 농구하는데 유용하게 써먹을 생각이다”며 기뻐했다.



삼성생명 막내 김형경(19)은 “재밌다. 또 하고 싶다. 생각보다 얘들이 잘해서 놀랐다. 알려주지도 않은 드리블을 치더라. 가르쳐 줄 게 없었다(웃음). 처음엔 어색했는데 우리가 먼저 장난치며 다가가니 아이들도 편하게 우리를 대해줬다”고 이날 행사를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아이들 사이에서 최고 인기 선수 중 하나였던 박하나. 동방학교의 한 학생은 농구를 하던 중 기자에게 다가와 “저기 단발머리 누나가 제일 예쁘다”고 깜짝(?)고백을 하기도. 학생이 언급한 단발머리 누나는 바로 박하나였다.




단순히 농구만 알려주는 기능재부행사는 아니었다. 선수들은 아이들과 코트에 앉아 피자와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사랑 나눔 농구 교실’은 아이들과 선수들의 포토타임을 끝으로 모두 마쳤다. 삼성생명 유승희는 “작년엔 부상이라 참여를 못했다. 올해 처음 하는데 재밌었다”고 말했다. 아이들 역시 선수들에게 일일이 사인요청을 하며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구단 관계자는 “조금이나마 프로선수들이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재능 기부 행사를 시작했다”며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하나 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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