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올 여름 케빈 듀란트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이적만큼이나 데이비드 웨스트(36, 206cm)의 이적도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해 여름 우승반지를 얻기 위해 연봉삭감조차도 마다치 않았던 웨스트는 올 여름 또 한 번 연봉삭감을 감수하며 강력한 우승후보인 골든 스테이트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웨스트는 78경기 평균 7.1득점(FG 54.5%) 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화려함보다 꾸준함이 빛나는 웨스트이기에 그의 골든 스테이트 합류가 더 무섭게 들린다. 또한 웨스트는 기본기에 충실해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 도맡는 선수다. 한 마디로 그는 화려한 도미가 아닌 가자미가 어울리는 선수.
올 여름 골든 스테이트는 웨스트의 영입을 비롯해 인사이드진을 완전히 개편했다. 앤드류 보거트를 내보내고 자자 파출리아를 영입, 2016-2017시즌 주전센터로 기용할 예정이다. 또 여기에 더해 저베일 맥기를 영입해 벤치를 강화했다. 웨스트는 맥기와 함께 2016-2017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벤치를 이끌 예정이다.
이미 프리시즌에서도 웨스트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1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웨스트는 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2경기 평균 7.5득점 5.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스몰볼을 주 전술로 사용하는 골든 스테이트에선 빅맨의 역할은 득점보다 스크린, 수비 등으로 제한적이다. 이는 웨스트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웨스트는 수비, 리바운드뿐만 아니라 하이포스트에 서서 팀 동료들의 컷인과 백도어컷 찬스를 봐주며 패스를 찔러주는 등 공격에서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소화하기도 했다.
토론토전에선 날카로운 패스들로 팀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기도 했지만 이 모두가 어시스트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 모두가 웨스트의 날카로운 패싱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웨스트는 커리어-평균 2.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패싱력을 갖춘 빅맨이다. 지난 시즌에도 평균 18분여를 출전했음에도 웨스트는 평균 1.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때로는 자신이 직접 1대1을 시도하는 등 여러모로 웨스트는 골든 스테이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우승에 대한 열망 하나로 높은 연봉을 포기했던 웨스트는 올 여름 또 우승반지 사냥을 위해 돈이 아닌 우승가능성을 선택했다. 어느덧 웨스트로 36살의 노장이다. 그에게도 선수생활의 시계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 어쩌면 그는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골든 스테이트에 입단했을지 모른다.
올 시즌 골든 스테이트의 우승확률은 매우 높다. 웨스트와 함께 듀란트도 골든 스테이트에 합류하는 등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전력을 구축한 상태다. 과연 웨스트는 이번시즌 NBA 우승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화려하게 자신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지 2016-2017시즌 백전노장 웨스트의 마지막 도전이 성공할지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 데이비드 웨스트 프로필
1980년 8월 29일생 206cm 113kg 파워포워드 자비어 대학출신
200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8순위 뉴올리언스 호네츠 지명(現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커리어 평균 14.8점 6.9리바운드 2.2어시스트 FG 49.2% 기록 중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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