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삼산/이원호 인터넷기자] “내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이겠다.” 2016-2017시즌을 앞둔 인천 전자랜드 정효근(22, 201cm)의 굳은 다짐이다. 정효근의 전자랜드는 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78-80으로 졌다. 경기 내내 리드를 가져가다 4쿼터 종료 직전 이관희(28, 190cm)에게 위닝샷을 허용했다.
비록 졌지만 기대감은 이어갈 수 있었던 경기였다. 정효근은 제임스 켈리(23, 197.4cm)와 함께 전자랜드의 메인 공격 옵션으로 활약했다. 프로 3년차에 접어든 정효근은 유도훈 감독 지도아래 나날이 성장 중인 기대주다. 지난 9월 FIBA 아시아 챌린지 출전 후 더 발전된 기량을 보이고 있다. 쓰리가드를 기용한 삼성을 상대로 신장의 우위를 이용, 포스트업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가 하면 3점슛까지 넣으며 전자랜드 분위기를 이끌었다. 1쿼터에만 8득점을 올리며 켈리(32점)의 부담을 덜었다. 경기 후 정효근은 이에 대해 “3번(스몰포워드) 포지션으로 신장에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업 공격을 많이 시도하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보완점도 분명했다. 후반부터 자유투를 놓치는 등 득점이 줄었고, 4쿼터 막판 외곽 슛을 허용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정효근도 이에 대해 "(문)태영이 형이 나를 수비하면서 1대1 기회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 자유투도 많이 얻어냈는데 집중력이 부족했다. 4쿼터에 3점 슛을 허용하며 졌다.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여러모로 새 시즌이 기대가 되는 팀이다. 기존 멤버에 외국선수들도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18일 열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3순위 지명권도 행사하게 됐다. 현재까지는 강상재(21, 200cm)가 유력한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내년 1월에는 차바위(27, 192cm)도 전역한다.
이에 따라 출전시간과 역할을 두고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효근도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이번 시즌은 기대가 된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시즌이 개막하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내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심히 준비하고 싶다. 다들 똘똘 뭉쳐서 이번 시즌은 해보자는 분위기다”라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정효근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을 말해 달라.
켈리가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고, 전체적으로 좋았다. 하지만 4쿼터에 3점슛을 허용하며 졌다. 앞으로 외곽 수비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 할 것 같다.
Q. 경기 초반 미스매치를 이용한 1대1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3번 포지션으로 신장에서 우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포스트업을 많이 시도하려 했다. 성공률을 더 높이려고 연습하고 있다. 후반에는 (문)태영이 형이 수비하면서 1대1 기회를 많이 가져가지 못했다. 자유투도 많이 얻어냈는데 집중력이 부족했다.
Q. 비 시즌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연습했는지 궁금하다.
외곽 수비를 따라다니는 연습을 많이 했다. 개인 연습을 할 때는 신장을 활용해서 포스트업 공격 연습을 많이 했다. 중거리 슛 연습도 많이 하며 보완해나가고 있다.
Q. 국가대표팀에 뽑히며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개인적으로 농구를 할 때 시야를 넓게 가져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국가대표팀에도 뽑히고 돌아왔기 때문에 앞으로 창피한 경기력을 보이고 싶지 않다.
Q. 박찬희 선수가 합류 했고, 팀이 3순위 지명권까지 획득하며 이번 시즌 기대가 클 것 같다.
3순위로 누가 오던 간에 내 포지션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잘 해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기대가 되기도 하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시즌이 개막되면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계속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싶다.
Q. 작년에 팀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팀원 모두가 작년과 같은 경험을 하고 싶지 않아 똘똘 뭉치고 있다. 다들 해보자는 분위기다. (커스버트)빅터나 켈리도 감독님 말씀을 잘 따라와 주고 서로 융화되고 있다.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재밌는 경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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