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와도 식스맨” KGC인삼공사, 8순위 지명권 행사할까?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0-08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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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맹봉주 기자] “누가 오더라도 당장 주전은 힘들다. 누가와도 식스맨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의 말이다. 지난 2016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KGC인삼공사는 8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이번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선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과 준우승 팀 전주 KCC를 제외한 나머지 8개 팀이 동일한 확률(12.5%)로 1-4순위를 뽑을 수 있었다. KGC인삼공사로선 가장 낮은 순위를 받은 셈이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이 끝나고 대부분의 팀들은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의 가치와 팀 내 필요포지션을 꼼꼼히 살폈다. 즉시 전력감들이 대거 나온 황금드래프트이기에 어느 때보다 신중한 선택이 예상됐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8순위라는 낮은 지명순위와 팀 내 상황 때문에 다소 다른 고민을 하고 있다.


드래프트 이전부터 “KGC인삼공사가 3순위 이내 지명권을 획득하면 어떡하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KGC인삼공사는 이미 포지션별로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갖췄다는 평을 받아왔다. 빅3(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중 하나까지 합류한다면 단숨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할 것이 분명했다.


드래프트가 끝나고 8순위로 누구를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빅3가 오면 모르겠지만 8순위에선 누가와도 식스맨이다. 8순위는 정말 남아있는 선수를 뽑아야 될 것 같다. 오히려 8순위보다 2라운드로 누구를 데려올지가 더 고민이다”고 말했다.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도 “어차피 뒷 순위다. 남아있는 선수를 뽑을 것이다”라고 했다.


KGC인삼공사의 말대로 8순위로는 당장 구미에 맞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원체 팀 내 포지션별 균형이 잘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1번부터 5번까지 주전은 물론 벤치멤버까지 탄탄하다.


먼저 포인트가드엔 지난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김기윤이 있고 백업으로는 이번 비시즌 모비스에서 이적한 김종근이 대기한다. 국가대표 이정현과 강병현, 전성현은 슈팅가드로 출격한다.


스몰포워드엔 양희종, 문성곤에 한희원까지 새로 가세했다. 빅맨진 역시 오세근, 김민욱과 시즌 중 군에서 돌아올 최현민까지 있다. 주축선수들이 대거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지만 8순위로 KGC인삼공사로 가는 선수는 당장 주전이 아닌 식스맨 경쟁부터 해야 할 처지다.


때문에 일각에선 KGC인삼공사가 8순위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이 끝나고 KGC인삼공사가 물밑에서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한 농구 관계자는 “KGC인삼공사가 드래프트 직후 활발히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 타 팀과 카드가 맞지 않아 불발됐다는 소식도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KGC인삼공사 차례인 8순위까지 남아있을 최대어로는 고려대 최성모(22, 186cm)가 뽑힌다. 드래프트 이전엔 6순위 이내에 들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최근 연세대 천기범, 박인태와 중앙대 박지훈, 경희대 김철욱 등에 밀리는 모양새다.


예상 순위와 관계없이 최성모는 천기범, 박지훈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 가드 최대어 중 하나로 평가 받았다. 올해 대학리그에선 평균 14.07득점 5리바운드 2.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성모는 빠른 스피드와 스텝을 활용한 개인기로 대학리그 슈팅 가드 중 최고의 돌파력을 갖췄다. 속공 마무리 능력은 물론 반칙을 얻어내는 능력도 뛰어나다. 수비력 역시 수준급이다.


다만 돌파에 비해 3점슛 비중이 떨어지고 성공률(33%)역시 높지 않다. 슈팅가드로서 투맨 게임이나 경기 조율능력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KGC인삼공사가 8순위 지명권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8순위로 특정 선수를 지명한 후 필요에 따라선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_점프볼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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