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 우승 팀 위협했던 그들…, 아이패스배 숨은 실력자는?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10-1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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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서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 바야흐로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6-2016시즌 개막이 십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막에 앞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8일과 9일, 양일간 평촌 중앙공원에서 ‘제1회 안양 KGC 아이패스배 3on3 농구대회’를 개최하며 농구 알리기에 나섰다. 이 대회에는 약 300여 명의 참가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총 66개 팀 가운데 뛰어난 실력을 뽐내며 우승 우승자들을 위협했던 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록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지 못했지만, 이들은 마지막까지 박빙의 경기력을 이어가며 우승 팀의 발목을 잡았다. 바로 일반부 ‘올드스쿨’, ‘NAO’와 고등부 ‘UTG’가 그들이었다.



▲ 유일한 외국팀 ‘올드스쿨’
이날 대회 최고령 팀인 ‘즐농(평균 나이 41.6세)’을 혼란(?)에 빠뜨렸던 올드스쿨은 외국인들로 구성된 팀이었다. ‘올스스쿨’이라는 팀 이름에 고령자인 줄 알았다는 말에 “우리도 나이가 많다. 서른아홉이다”라며 팀을 소개했다. 매주 뚝섬에서 농구를 한다는 올드스쿨은 인터넷 공지를 보고 3on3 대회에 참가했다.


한국어로 된 참가 신청서도 문제없었다. 한국에 머문 지 12년이나 돼 웬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했다. 필자가 팀에 인터뷰를 요청했을 때도 “한국말로 할까요?”라고 먼저 말하며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 출신인 아이반 씨(39)의 직업은 영어 선생님. 캐나다에서 한국 여행을 하고 싶어 왔다가 한국에서 결혼까지 했다. 농구하는 걸 배려하는 아내 덕분에 농구를 자주 하지만 대회 참가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아이반 씨(39)는 “처음 3on3에 참가했다. 30팀이 출전해 이기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보통 대회에 나가면 실력이 낮은 참가자들이 많은데 이 대회의 경우 실력이 높아서 재미있었다”라며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올드스쿨은 즐농을 꺾고 8강에 진출했지만, 아울스의 힘에 뒤지며 패했다. 일찍이 경기를 마쳤지만 올드스쿨은 일반부 결승전까지 지켜본 후 대회장을 떠났다.



▲ NAO, 아울스 2년만 기다려!
일반부 우승팀인 아울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팀은 NAO였다. 아울스와 4강에서 만난 NAO는 높은 신장을 이용한 플레이를 보여 본선에서부터 참가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김도우 씨가 엄청난 탄력으로 상대 슛을 저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농구에서나 볼법한 명장면이었다.


명승부를 벌였지만 NAO는 동호회 최고팀인 아울스에게 패했다. 앞서 여러차례 농구 대회에서 만났지만 번번이 아울스에게 발목을 잡혔다던 NAO가 그들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젊은 피인 고광훈 씨(24), 김도우 씨(24)를 앞세워 2년 후엔 세대교체가 될 것이라 선언한 것. NAO 멤버 고광훈 씨는 “아울스를 이겨보고 싶은데 매번 아쉽게 진다. 아울스가 평균 연력이 서른이 넘었지만 우리 팀엔 20대 초반이 두 명이나 있다. 2년만 기다려 달라. 그럼 세대교체가 되어 우리가 더 잘하지 않겠나”라고 패기 있는 소감을 전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 ‘한 끗 차’에서 패한 UTG
고등부에서의 강력한 우승 후보는 찬양과 UTG였다. 고등부 최고 빅매치가 아쉽게도 4강전에서 펼쳐졌다. 여기서 어느 한 팀이 떨어져야했다. 길거리 농구 실력파들이 모인 만큼 찬양과 UTG는 16강전에서 각자 SBP(17-3), 세미파이널(11-2)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경기에 앞서 UTG는 “전날보다 수비가 잘 되는 것 같다”라며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우진의 포스트업 득점이 주효하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UTG가 방심한 틈을 타 천양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슛 시도가 이어졌지만, 경기종료 20여 초를 남겨두고 찬양의 자유투가 2개 모두 연결되며 승부를 갈랐다.


결과는 8-10, UTG가 패했다. 박빙이었던 승부였던 터라 아쉬움은 두 배로 컸다. 이날 골밑을 장악했던 UTG 김우진 군은 패인을 방심으로 뽑았다. “마지막에 3점슛을 허용하며 (동점 상황에)마음이 성급해졌던 것 같다”라고 말하며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 사진_강현지 기자, KGC인삼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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