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 이제는 뉴욕을 부탁해!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10-11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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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지난해 이때까지만 해도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1, 221cm)의 기량에 대한 팬들의 시선을 물음표로 가득했다. 심지어 아담 실버 NBA 총재가 드래프트장에서 포르징기스를 호명할 당시 울음을 터트린 아이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 물음표들이 느낌표로 바뀌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지난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뉴욕 닉스의 미운 오리였던 포르징기스는 이제는 팀을 책임질 든든한 기둥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드래프트 당시 울음을 터뜨렸던 아이는 포르징기스의 유니폼을 구입, 경기장에 찾아와 열띤 응원을 보낼 정도로 포르징기스의 열렬한 팬이 되기도 했다. “그 아이의 울음은 슬픔의 눈물의 아닌 기쁨의 눈물이었다”는 네티즌들의 농담은 더 이상 농담이 아닌 현실이 된 것이다.

이에 포르징기스는 지난 시즌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뉴욕 팬들이 주는 압박감을 즐길 준비가 돼있다”는 말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뉴욕의 에이스 카멜로 앤써니 역시도 “내가 은퇴한 후 뉴욕을 이끌어 갈 선수는 포르징기스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그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이렇게 시즌 전 많은 뉴욕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던 포르징기스는 이제는 더 이상 미운 오리가 아닌 화려한 ‘백조’로 거듭난 것이다.



▲화려했던 2015-2016시즌의 기세는 올 시즌에도 계속 된다

칼-앤써니 타운스(미네소타)의 활약에 가려졌지만 2015-2016시즌 포르징기스도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포르징기스는 2015-2016시즌 72경기 출장 평균 14.3득점(FG 42.1%) 7.3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 타운스와 함께 만장일치로 2016 NBA 올-루키 퍼스트팀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시즌 초반 포르징기스는 신인답지 노련함과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타운스, 자릴 오카포와 함께 신인왕 경쟁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기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아쉽게 신인왕을 타운스에게 넘겨줘야 했다. 이에 포르징기스는 지난 시즌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올 여름 체력증진에 열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슈팅훈련, 벌크업 등 지난 시즌 자신에게 부족한 점들을 오프시즌 보강하기 위해 훈련에 열중했다는 후문.

그렇다고 오프시즌을 통째로 훈련으로만 보낸 것은 아니다. 열심히 자신을 응원해준 유럽 팬들을 위해 고국에서 팬 사인회를 비롯해 자선농구대회를 여는 등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줄 주도 아는 스타로서의 모습도 보여줬다.

이렇게 알차게 오프시즌을 보낸 포르징기스는 “올 여름 우리 팀은 데릭 로즈, 조아킴 노아를 영입하는 등 알차게 전력보강에 성공했다. 나 역시도 고된 훈련을 마치고 성장했다 생각한다. 올 시즌은 우리 팀에 우승을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NBA는 2016-2017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을 개최, 막바지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전술훈련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분주하다. 포르징기스도 프리시즌 3경기 평균 16.3득점 5.3리바운드를 기록,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포르징기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휴스턴 로켓츠와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포함(3P 83.6%), 22득점(FG 72.7%)을 올리는 등 쾌조의 슛 컨디션을 보여줬다.

아직 프리시즌이기는 하지만 오프시즌 뉴욕의 제25대 감독이자 신임 감독으로 선임 된 제프 호나섹 감독의 포르징기스에 대한 기대가 그대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호나섹은 오프시즌 언론과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들이 그랬지만 나도 포르징기스의 신장과 기술을 보고 감동받았다. 그는 정말 다재다능한 선수이기에 활용가치가 높다. 나는 그가 충분히 리그 정상급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생각한다”라는 말로 포르징기스의 재능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올 시즌 포르징기스의 활용방안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했다. 호나섹은 “포르징기스는 신장대비 부드러운 슛터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또 “가드와 픽앤롤 플레이에 큰 장점을 보이는 선수가 될 것”이라 평했다. 뿐만 아니라 림 근처에서 포르징기스의 득점스킬을 칭찬, "올 시즌 포르징기스에게 로우포스트에서 더 많이 공격할 것을 주문하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렇게 2015-2016시즌 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이제 2016-2017시즌 포르징기스는 호나섹 감독 체제에서 중용을 받으며 향후 뉴욕의 기둥으로 성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뉴욕의 팬들을 NBA 내에서 가장 극성맞은 팬들이 많기로 유명하다. 만약, 이번시즌 포르징기스의 플레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면 이들의 환호는 언제든지 야유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포르징기스 본인이 잘 명심해야 할 것이다.



▲카멜로 앤써니, 이제는 뉴욕의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남자!

그 누가 뭐래도 현재 뉴욕의 중심은 앤써니다. 앤써니는 최근 “부상의 여파로 인해 노쇠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평균 20득점 이상을 책임질 줄 수 있는 리그의 대표적인 스코어러다. 2015-2016시즌에도 앤써니는 72경기 출장 평균 21.8득점(FG 43.4%) 7.7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4.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앤써니는 지난 시즌 본인 위주의 플레이가 아닌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어느덧 뉴욕에서만 7번째 시즌을 맞이한 앤써니는 2010-2011시즌 도중 덴버 너게츠를 떠나 뉴욕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시 뉴욕 팬들은 리그 정상급 스몰포워드인 앤써니의 합류에 무척이나 열광했다. 또 이미 팀에 올스타 빅맨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까지 합류해있었기에 뉴욕 팬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 앤써니는 2010-2011시즌 뉴욕에서만 평균 26.3득점(FG 42.4%) 6.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1-2012시즌 비록 1라운드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패하긴 했지만 많은 팬들의 바람대로 앤써니는 뉴욕을 플레이오프로 이끌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당시 앤써니는 정규리그에서 평균 22.6득점(FG 43%) 6.3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급기야 2012-2013시즌에는 스타더마이어가 부상으로 29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했음에도 앤써니는 고군분투를 이어가며 뉴욕을 동부 컨퍼런스 2위로 이끌었다.

앤써니 개인도 평균 28.7득점(FG 44.9%)을 기록하며 생애 첫 득점왕에 오르는 등 앤써니와 뉴욕의 동행은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듯 했다. 앤써니는 2012-2013시즌 평균 28.7득점 6.9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의 기세와 달리 뉴욕은 2012-201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패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질주를 멈춰야했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마이크 디앤토니 감독 체제에서 마이크 우드슨 감독 체제로 바뀐 뉴욕은 앞서 언급했듯 동부 컨퍼런스 정규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우드슨 체제의 성공적인 안착가능성을 알렸다. 우드슨의 준수한 용병술은 위기 때마다 빛이 났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앞으로 우드슨이 과연 앤써니, 스타더마이어 등 슈퍼스타들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계속해 의구심을 가졌다.

이미 많은 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던 뉴욕은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안드레 바르냐니를 영입, 로스터 구성에 화룡점정을 찍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앤써니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37승 45패 동부 컨퍼런스 9위를 기록, 1년 만에 또 다시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하는 불운을 맛봤다. 또 문제로 지적되던 우드슨의 선수장악력도 2013-2014시즌 뉴욕 실패의 원인이 됐다.

앤써니는 2013-2014시즌 평균 27.4득점(FG 45.2%) 8.1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펼쳤지만 뉴욕의 추락을 막지는 못했다. 무엇보다 바르냐니와 스타더마이어의 부진이 컸다. 바르냐니는 부상으로 42경기밖에 출장하지 못하며 뉴욕 팬들의 맹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또 리그를 대표하는 인저리 프론으로 전락한 스타더마이어 역시도 더 이상 피닉스 선즈 시절 그 스타더마이어가 아니었다.

결국 시즌 직후 뉴욕 경영진은 개혁의 칼을 빼들었고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그 변화의 시작은 바로 필 잭슨의 사장선임이었다. 잭슨은 사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앤써니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고 결국 잭슨의 노력으로 2014년 여름 앤써니는 5년간 1억 2,900만 달러에 뉴욕과 재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앤써니는 그간 뉴욕과 함께 희로애락을 같이 했고 이제는 자신의 14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프시즌 시즌 종료와 함께 미국대표팀에 합류, 자신의 통산 4번째 올림픽출전과 함께 3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미국농구대표팀 역사상 최다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앤써니는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으로 총 4개의 올림픽 메달(금3, 동1)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올림핌 통산 최다득점기록도 앤써니의 몫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총 97득점을 올린 앤써니는 올림픽 통산 336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위기상황에서 클러치샷을 성공시키며 위기에서 팀을 구하는 승부사 기질을 마음껏 뽐냈다. 또,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으로부터 “탁월한 리더십으로 미국선수단을 잘 이끌었다. 그는 정말 뛰어난 리더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 그의 성적은 8경기 평균 12.1득점(FG 39.3%) 5.2리바운드 2.2어시스트.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앤써니는 프리시즌에 합류, 자신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 앤써니는 프리시즌에서 3경기 평균 15득점 3.3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첫 경기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컨디션을 회복해 최근 2경기 평균 야투성공률이 50%이상을 웃도는 등 물오른 슈팅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올 여름 팀에 데릭 로즈, 조아킴 노아 등 많은 선수들이 합류했지만 올 시즌에도 뉴욕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앤써니다. 다만, 로즈와 앤써니 모두 볼을 들고 하는 공격에 능한 선수들이라 호나섹 감독이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가 무척이나 궁금해지는 부분. 어쩌면 올 시즌 앤써니의 득점기록과 효율성이 지난 시즌보다 더 떨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의 앤써니에게는 더 이상 덴버가 아닌 뉴욕의 선수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게 떠오른다. 사실상 이제는 앤써니가 뉴욕의 프랜차이즈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에게는 아직 NBA 파이널 우승 타이틀이 없다. 2016-2017시즌 뉴욕이 대권에 도전하기 힘들겠지만 올 시즌도 앤써니의 눈은 여전히 NBA 대권을 향하고 있다.


▲데릭 로즈, 이제는 시카고의 흑장미가 아닌 뉴욕의 흑장미

오프시즌 케빈 듀란트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이적소식만큼이나 로즈의 뉴욕행도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뉴욕은 시카고 불스에 로빈 로페즈, 제리언 그랜트, 호세 칼데론 등을 보내고 로즈와 더불어 저스틴 할러데이, 2017년 NBA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이로써 로즈는 2008년부터 시작한 시카고 생활을 접고 뉴욕에서 새로운 농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시즌부터 로즈의 이적설은 계속해 흘러나왔다. 업-템포 농구를 추구하는 호나섹 감독의 부임 이후 팀을 이끌어줄 가드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뉴욕은 로즈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기 시작, 결국 로즈를 팀으로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시카고로선 로즈를 대신할 새로운 지미 버틀러가 있었기에 미련 없이 로즈를 뉴욕으로 보내줄 수 있었다.

로즈는 2015-2016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68경기 출장 평균 16.4득점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무릎 십자인대 수술 후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로즈는 모처럼 2015-2016시즌 시간을 출장했다. 다만, 그로인해 부상후유증에 시달리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고 버틀러와 공존에 실패, 시카고의 플레이오프 탈락에 원흉이 되었다.

그렇기에 전문가들이 계속해 걱정하는 부분도 바로 이점이다. 앤써니와 로즈 모두 볼을 들고 하는 농구에 능하다는 것이다. 최근 미디어데이에서 “내가 뉴욕에 온 이유는 앤써니의 승리를 돕기 위한 것이다. 뉴욕은 앤써니의 팀이다. 앤써니가 느슨한 모습을 보인다면 내가 그에게 충고해줄 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느슨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가 나에게 충고를 할 것이다. 난 진정으로 앤써니의 승리를 돕고 싶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앤써니 역시도 “난 로즈가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로즈와 같은 스토리를 가진 선수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부상으로 인해 좌절을 맛봤지만 이내 다시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나는 그런 선수들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의 로즈는 최근 몇 년간의 모습 중 가장 좋은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난 앞으로 로즈와 함께 할 시간들이 무척이나 기대된다”는 말로 화답했다.



두 선수 모두 20득점 이상씩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라 기록적으로 본다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앤써니의 경우 미들슛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라 공을 많이 만지지 못한다면 그 감이 죽을 수도 있다. 그렇게 이 둘의 조합이 얼마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시즌 시작 후에도 계속해 지켜봐야할 부분. 뉴욕에게 있어 로즈와 앤써니의 공존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로즈는 내년 여름 FA시장에 나온다.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줘야 내년 여름 FA시장에서 대박을 노릴 수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로즈와 성적에 목마른 앤써니이기에 굳이 불협화음을 내지는 않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실제로 두 선수 프리시즌 경기에서 욕심을 부리기보단 팀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프리시즌에서 로즈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부상후유증을 말끔히 씻어버린 모습이다. 전과 달리 돌파보단 패스와 경기조율에 더 신경을 쓰고는 있지만 아직은 앤써니와 포르징기스 등 팀 동료들과 호흡에선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다만, 고무적인 것은 빅맨들과 2대2 플레이에서 본인의 득점보단 어시스트에 집중하는 등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로즈는 뉴욕선수로서 가진 첫 경기에서 16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그러나 최근 로즈는 성폭행 혐의로 인해 법정에 서게 되며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이에 호나섹 감독은 로즈의 사건이 팀에 악영향을 미칠까 그를 프리시즌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美 현지 언론들은 “로즈의 재판이 생각보다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선 그가 언제 돌아올지 알 수가 없다”는 말을 전하는 등 시즌 초반 로즈의 모습을 코트 위에서 보기는 힘들 전망이다.



▲2016-2017시즌 뉴욕의 가장 큰 적은 바로 부상!

오프시즌 뉴욕은 팀 로스터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앞서 언급한 로즈와 노아뿐만 아니라 브랜든 제닝스, 코트리 리를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닉스는 주전 5명 중 무려 3명이나 바꾸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영입한 선수들 모두 이름값으로만 본다면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다만, 문제는 로즈와 노아 그리고 제닝스까지 모두들 잔부상들이 많은 선수들이라는 것이다.

노아의 경우 2015-2016시즌 어깨부상으로 인해 29경기 출장에 그쳤다. 최근 2시즌 동안 총 출전경기수가 96경기에 그칠 정도로 노아는 잔부상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현재도 노아는 뉴욕의 프리시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도 팀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하고 있지만 아직은 경기에 나설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호나섹 감독의 판단이다.

당초 10일에 있을 보스턴 셀틱스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호나섹 감독은 노아의 출전에 계속해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 호나섹 감독은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는 노아를 급하게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것이다. 나는 노아와 같은 선수를 좋아하고 그가 오랫동안 코트에 있기를 바란다. 그렇기에 나는 그의 몸 상태가 100%라고 판단되기 전까지 그의 출전을 보류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호나섹 감독의 말처럼 노아가 건강한 모습을 유지해준다면 뉴욕으로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비록 노아는 공격력이 떨어지지만 수비력과 보드장악력으로 충분히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기량을 가진 선수다. 이는 두 차례의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팀 선정과 한 차례의 올해의 수비수 수상이 잘 보여주고 있다. 또 커리어-평균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패싱력을 갖춘 선수다.

무엇보다 노아의 합류가 기대되는 이유는 바로 포르징기스 때문이다. 수비와 보드장악력이 좋은 노아의 합류는 포르징기스가 공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노아와 포르징기스의 하이-로우 게임도 충분히 뉴욕에서는 공격옵션으로 고려해볼만한 하다.

제닝스도 최근 프리시즌에서 로즈를 대신해 선발출장, 뉴욕의 경기조율을 맡고 있지만 그 역시도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이력이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복귀에 성공했지만 부상후유증으로 인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평균 6.9득점 2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렇기에 올 시즌 제닝스가 부상 전과 같은 경기력으로 돌아오려면 조금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그러나 이번 프리시즌에서 제닝스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호나섹 감독을 흐뭇하게 하고 있다. 특히 그는 수비에서 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체중감량에 성공하는 등 제닝스 스스로도 자신의 몸 상태가 좋다고 말할 정도로 프리시즌 그는 최고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전문가들도 “아직 전처럼은 아니지만 벤치멤버로서 충분한 활용가능한 몸 상태가 되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앤써니도 11일 워싱턴 위저즈와 프리시즌 경기가 끝나고 제닝스의 활약에 대해 “그는 엄청난 에너지를 갖고 있는 선수다. 그의 에너지는 우리에 항상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가 나와 함께 해서 무척이나 기쁘다. 그도 충분히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다”라는 말로 제닝스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제닝스는 이날 26분을 뛰며 11득점을 올렸다.



이 소주제와 관련은 없지만 올 시즌 리의 합류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리는 2015-2016시즌 평균 9.6득점 2.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96cm, 91kg라는 비교적 탄탄한 신체조건을 갖춘 리는 수비력이 일품인 선수다. 리는 올 시즌 주전 2번으로 나서며 뉴욕의 궂은일을 도맡아할 것이다. 또한 평균 38.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곽슛 역시도 갖추고 있는 선수다.

만약 올 여름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건강한 몸 상태를 보여준다면 뉴욕도 충분히 동부 컨퍼런스 대권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더 나아가 선수들이 손발이 척척 맞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랜스 토마스, 카일 오퀸 등 비교적 벤치멤버도 탄탄한 뉴욕이다. 그렇기에 2016-2017시즌 뉴욕의 가장 무서운 적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부상과 선수들의 건강관리다.

그간 뉴욕은 끝없는 암흑기를 보냈다. 2년 전 잭슨이 뉴욕에 합류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지만 트라이앵글 오펜스만을 고수하는 잭슨 감독의 아집으로 최근 2년 동안 동부 컨퍼런스 변방에서만 머물렀다. 이에 올 여름 뉴욕은 변화를 선택, 2016-2017시즌 비상을 꿈꾸고 있다.

호나섹 감독의 영입으로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포기하고 업-템포 농구로의 변신을 선언, 그에 어울리는 선수들을 계속해 영입하며 전력을 다졌다. 과연 뉴욕은 2016-2017시즌 눈앞에 닥친 악재들을 극복하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는 많은 팬들을 열광시킬 수 있을지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2016-2017시즌 NBA 개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손대범 기자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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