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부담감은 크지 않다. 그러나 그만큼 책임감이 커졌다.” 이번 시즌을 맞이하는 창원 LG 안정환(28, 191cm)의 마음가짐이다.
안정환은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연습경기에 나섰다. 선발로 출전하지는 않았으나 교체 출전한 1쿼터에 3점슛을 연달아 터뜨렸다. 슈터로서의 능력을 보이며 초반 LG의 기선제압을 도왔다.
이지운이 LG에서 동부로 이적하며 생긴 빈자리. 그것이 안정환에게 영향을 준 듯 했다.
“(이)지운이 형의 빈자리를 내가 채워야 된다는 책임감이 남다르게 와 닿았다. 감독님도 나를 믿고 기용해주시는 것이지 않나. 뛰는 시간만큼은 슛 하나를 던지더라고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던진다.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군대에서 전역한 안정환은 누구보다 절실했다. 그리고 이는 지난 시즌 초반, 인삼공사를 상대로 터뜨린 8개의 3점슛으로 표현됐다. 10개 중 8개를 성공시키며 개인 최다 득점인 24점을 기록한 이날, 안정환은 팬들의 머릿속에 자신을 각인시켰다.
그러나 그 후 경기력에 있어 기복을 보이며 안정환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게 됐다. 이는 이번 시즌을 앞둔 안정환에게 다시 한 번 절실함을 안겨줬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군대에서 전역한 후였기 때문에 절실했다. 초반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어느 정도 경기를 뛰었지만 이후 보여드린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 시즌도 절실하게 많이 준비했다.”
그래서인지 지난 5월, 안정환은 “비시즌동안 운동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몸 관리도 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끌어올리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다.” 안정환은 이 말로 비시즌의 땀방울을 설명했다.
외곽에서의 득점력은 확실한 선수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외곽에서 기회를 노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기회는 새로운 외국선수인 마이클 이페브라로부터 파생되기도 했다.
“이페브라가 공격력이 좋다보니 돌파를 할 때 상대 수비가 몰려든다. 그래서 그 빈자리를 내가 찾아서 움직이면 나에게 패스가 많이 오더라.” 안정환의 말이다.
물론 동료가 기회를 만들어주기만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역으로 본인이 많이 움직여 다른 선수들의 기회 또한 만들어주려고 한다고 했다. 그 부분에 있어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LG는 지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외국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과의 조화로 이뤄낸 결과였다. 이에 외국 선수들이 가세한 지금, 전체적인 호흡은 어떠할까.
“프로-아마 최강전 때는 국내 선수들이 이전부터 계속 맞춰왔기에 수비 등에 있어 원활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 그런데 외국 선수들이 합류한 초반에는 그 부분에 있어 부족함을 느꼈다. 그래서 시즌 시작 전 까지 연습 경기를 통해 부족함을 보완하고자 한다.”
안정환의 이번 시즌 목표는 뚜렷하다. 출전 시간을 늘리는 것. 그리고 늘어난 출전 시간 속에서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보이는 것이다. “목표는 경기를 많이 출전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 초반의 좋았던 모습을 팬들도 많이 보고 싶어 하실 것이다. 또한 감독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것 또한 잘 해내고 싶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지난 시즌 초반 폭발적 외곽 득점을 보인 안정환. 이번 시즌 그의 외곽 득점력이 초반에만 한정되지 않고 시즌 내내 계속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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