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개막까지 열흘 남짓. 허일영(31, 195cm)의 포물선을 볼 날이 머지않았다.
허일영은 12일 고양 보조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연습 경기에 나섰다. 공식적으로 개막 전까지 남은 연습경기는 이 경기를 제외하고 한 경기뿐이기에 점검할 기회 또한 많지 않은 것이 사실. 허일영은 이날 경기를 본인의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한 기회로 삼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은 허일영은 경기 초반 공격리바운드를 통한 득점이나 중거리 슛으로 본인의 득점을 올렸다. 외곽은 터지지 않았으나 특유의 포물선 궤적은 여전했다.
그 궤적이 림에 정조준 되기 시작한 것은 후반에 접어들면서였다. 3쿼터를 2분 20초 남기고 첫 3점슛을 성공한 허일영은 4쿼터 중반, 하나의 3점슛을 더했다. 이후 경기 종료 2분 32초를 남기고 허일영의 외곽포는 또 다시 림을 갈랐고 이로써 오리온은 101-52, 세 자리 수 득점에 접어들 수 있었다.
경기 결과는 102-56, 오리온의 승리. 그리고 이날 허일영은 21득점(3점슛 3개)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느 정도 감각을 되찾았다고 말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었다. 추일승 감독도 이날 경기를 통해 “일영이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다.
경기 후 만난 허일영은 “대표팀에 다녀오고 나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는데 빨리 안 올라왔다. 슈팅 밸런스 또한 안 좋았다. 오늘 경기에서 감을 찾자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지난 경기들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라며 어느 정도 경기에서의 만족감을 표하는 눈치였다.
후반에서야 터진 3점슛에 대해서는 “요새 3점슛 감이 안 좋아 연습하고 있다. 연습 경기를 통해 더욱 감각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5대5 경기를 계속 하면 감이 돌아올 것 같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번 시즌은 허일영에게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 FA 후 맞이하는 첫 시즌이기 때문. 협상이 완료된 후 “올라가는 것 보다 올라온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 더 힘들다. 새롭게 첫 단추를 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허일영은 어느 정도의 준비를 마쳤을까. 이에 대한 허일영의 답은 현재진행형이었다. “비시즌동안 대표팀에 가게 되며 좋은 경험을 했고 몸도 많이 좋은 상태였다. 그러나 컨디션에 업-다운은 있기 마련 아닌가. 지금은 그때에 비해 내려간 상태지만 시즌 시작이 10일 정도 남았기에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감도 3점슛으로 오리온이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데 일조한 허일영. ‘프랜차이즈’는 맞지만 ‘프랜차이즈 스타’는 아니라던 겸손함을 보인 그가 이번 시즌 3점슛을 통해 스타의 자리를 굳힐 수 있을까. 허일영의 득점 포물선은 22일 전주 KCC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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