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보스턴, 그들의 2016-2017시즌은 어떨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10-13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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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서부 컨퍼런스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동부 컨퍼런스의 보스턴 셀틱스. 두 팀은 현재 NBA에서 가장 많은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두 팀이다. 미네소타의 경우, 올 시즌 칼 앤써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 등 유망주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14일 경기 이전 작성된 기사로 당일 경기기록이 미반영 된 점 양해드립니다)

반대로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 부임 이후 예상과 달리 빠른 시일 내에 리빌딩을 완성시킨 보스턴은 올 시즌 또 어떤 변화들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로 스티븐스 감독 부임 4년차를 맞이한 보스턴은 최근 3시즌 동안 계속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리빌딩을 완성시켰다.

2014-2015시즌 동부 컨퍼런스 8위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던 보스턴은 2015-2016시즌 강력한 압박수비와 업-템포 농구를 결합한 보스턴만의 시스템 농구를 완성시키며 48승 34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5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정규리그와 달리 플레이오프에선 큰 힘을 쓰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만난 보스턴은 정규리그 내내 약점으로 지적되던 인사이드에서 열세를 보이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보스턴은 알 호포드와 폴 밀샙이 이끄는 애틀랜타에게 골밑을 완전히 내주며 4승 2패로 탈락, 다음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그러나 이런 플레이오프의 열세가 오히려 보스턴에겐 전화위복이 됐다. 바로 오프시즌 보스턴으로 이적한 호포드가 플레이오프 당시 보스턴 팬들의 뜨거운 응원열기에 감동을 받아 이적을 결정했기 때문. 호포드와 보스턴은 올 여름 4년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으며 약점으로 지적되던 인사이드진을 보강했다.

이와 더불어 보스턴은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캘리포니아 대학의 제일런 브라운을 지명, 포워드진을 보강했다. 특히 브라운은 2016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보스턴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美 현지 언론 CBS Sports가 발표한 2016 서머리그 랭킹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제럴드 그린도 보스턴 복귀를 선언, 벤치전력을 강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보스턴은 오프시즌 쏠쏠하게 전력보강을 마치고 2016-2017시즌 또 한 번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알 호포드, 이제는 애틀랜타가 아닌 보스턴의 골밑을 부탁해!

이제는 애틀랜타의 호포드가 아닌 보스턴의 호포드가 됐다. 지난 시즌부터 호포드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 때는 트레이드까지 고려했던 보스턴이었다. 그러나 올 여름 FA시장에서 호포드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을 가졌던 보스턴은 트레이드를 철회, 긴 기다림 끝에 별다른 출혈 없이 호포드에게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힐 수 있었다.

호포드의 영입으로 보스턴은 인사이드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2015-2016시즌 걸출한 인사이더가 없던 보스턴은 평균 42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리그 22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호포드는 커리어-평균 8.9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보드장악력에서 강점을 보이는 선수다. 2015-2016시즌에도 호포드는 평균 7.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또한 활발했던 백코트진의 공격력에 반해 2015-2016시즌 인사이드 득점력은 형편없었다. 만년 유망주로 불렸던 자레드 설린져의 성장세가 더딘 모습이었고 켈리 올리닉 역시도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설린져는 올 여름 호포드의 영입으로 자신이 입지가 줄어들자 토론토 랩터스로 이적을 감행했다. 반면, 올리닉은 오프시즌 어깨수술을 받아 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태다.

그렇기에 픽앤-롤과 픽앤-팝 등 2대2 플레이에 능한 호포드의 합류는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 또 그는 혼자서 1대1로 인사이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에 스티븐스 감독도 호포드의 입단 기자회견장에서 “2016-2017시즌 인사이드진을 활용한 공격전술들을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애틀랜타에서 이미 시스템 농구를 경험한 호포드라 보스턴의 전술에 녹아드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도 스티븐스 감독은 현재 프리시즌과 트레이닝 캠프에서 호포드의 빠른 적응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포드는 프리시즌에서 2경기 평균 17.4분 출장 10.5득점(FG 50%) 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호포드는 아미르 존슨과 함께 프런트콤비를 이룰 전망이다. 인사이드 조합에 고심을 하던 스티븐스 감독은 득점력이 떨어지는 벤치생산력을 감안, 득점력이 있는 올리닉과 조나스 제럽코에게 인사이드 백업을 맡길 예정으로 알려졌다. 2016-2017시즌 보스턴의 베스트5는 '아이제이아 토마스-에이브리 브래들리-재 크라우더-존슨-호포드'가 차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스티븐스 감독은 트레이닝캠프에서 “이들이 우리가 가진 최선의 라인업은 아니다”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프리시즌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며 스티븐스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고 있다.

또 호포드의 합류는 비단 보스턴의 공·수 생산성을 높여주는 데만 그치지 않고 있다. 2007년 NBA에 데뷔, 어느덧 리그 9년차를 맞이한 호포드다. 평소 훈련에 있어 솔선수범을 보이는 선수로 정평이 나있는 호포드의 합류는 어린선수들이 많은 보스턴에게 긍정적인 영향들을 불러오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호포드는 회복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올리닉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며 그가 하루 빨리 부상에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과 파트너를 이룰 존슨과도 훈련 중에도 계속해 대화를 나누거나 장난을 치며 서로를 잘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올 여름 보스턴에 합류한 전학생이지만 호포드는 빠르게 팀의 리더로서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호포드는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감독님께 존슨과 파트너를 이룰 것이란 말을 듣고 그의 경기비디오를 계속 보며 존슨이 어떤 선수인지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단시간에 애틀랜타에서 밀샙과 보여준 호흡을 맞추기란 힘들겠지만 나는 그와 계속해 소통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좋은 호흡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이 아닌 바로 ‘소통’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더불어 7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호네츠와 프리시즌 경기가 끝난 직후 “보스턴에 합류한 기분이 어떠냐”는 언론의 질문에 “우리 팀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 비록 2경기이지만 우리는 좋은 호흡을 보였고 트레이닝캠프에서 훈련한 것들을 그대로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위해 개인이 아닌 팀을 조금 더 생각해야할 것이다. 트레이닝캠프 초반 우리 이 문제로 인해 큰 애를 먹었다. 또 우리는 공격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는 말로 보스턴 소속으로 경기를 치른 소감과 향후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호포드의 합류는 벌써부터 보스턴에 긍정적인 효과들을 가져오고 있다.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빠른 팀 적응으로 호포드는 자신을 선택한 보스턴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이제는 애틀랜타의 빨간 유니폼이 아닌 보스턴의 녹색유니폼이 더 잘 어울리는 남자로 호포드는 빠르게 변신에 성공했다.


▲토마스-브래들리 동부 컨퍼런스 최고의 백코트 듀오로 자리 잡다!

2015-2016시즌 보스턴이 동부 컨퍼런스 5위를 기록하는 데는 이들의 공이 컸다. 바로 토마스와 브래들리의 백코트 듀오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 모두 2015-2016시즌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토마스의 경우 2016 NBA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브래들리 역시도 2016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팀에 뽑히는 등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토마스는 2015-2016시즌 82경기 평균 22.2득점(FG 42.8%) 3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4-2015시즌 도중 피닉스 선즈에서 보스턴으로 둥지를 옮겼던 토마스는 벤치멤버로 나서며 보스턴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주전급의 기량을 갖춘 그였지만 보스턴의 떨어지는 벤치생산력을 보강하기 위한 스티븐스 감독의 궁여지책이었다. 토마스는 2014-2015시즌 보스턴에서 21경기 출장 평균 19득점(FG 41.2%) 2.1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에 2015-2016시즌도 벤치에서 출전할 계획이었지만 브래들리, 마커스 스마트 등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던 선수들이 부상으로 연이어 전력에서 이탈하자 스티븐스 감독은 토마스를 주전으로 기용, 결과는 알다시피 대성공이었다. 그간 벤치생활에 서러움을 느낀 탓일까. 토마스는 주전으로 올라선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 역시도 벤치보단 주전으로 뛰는 게 편하다. 벤치에서 출전하면 경기리듬을 찾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올 시즌 나를 믿고 주전으로 기용해준 스티븐스 감독에게 감사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토마스의 공식신장은 173cm로 NBA에서 가장 작은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화려한 볼 핸들링과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2015-2016시즌 보스턴의 심장으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물론 그의 작은 신장은 수비에서 핸디캡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는 팀원들의 도움과 수비전술로 극복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한다는 말을 그대로 보여준 토마스의 2015-2016시즌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약점도 보여준 시즌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 6경기 평균 24.2득점(FG 39.5%) 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팀은 패했지만 토마스는 제몫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상대의 계속된 압박수비에 고전해 무리한 슛들을 남발, 장신들이 버티고 있는 애틀랜타의 골밑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는 등 우승팀의 에이스를 맡기엔 조금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토마스는 오프시즌 FA선수들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하버드 대학에서 MBA 강의를 듣는 등 매우 바쁘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도 토마스는 브래들리와 백코트 듀오를 이루며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오프시즌 에반 터너(포틀랜드)가 팀을 떠났지만 테리 로지에가 성장세를 보여주며 굳이 토마스를 백업으로 내릴 필요가 없어졌다. 올 시즌 보스턴의 백코트진은 토마스-브래들리-로지에-마커스 스마트 4인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토마스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2경기 평균 19.8분 출장 13득점(FG 47.1%)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P 57.1%(평균 2개 성공)를 기록 중이다. 더군다나 토마스는 내년 여름 FA시장에 나갈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최근 ESPN과 인터뷰에서 토마스는 "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토마스로선 내년 여름 FA대박을 위해 2016-2017시즌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생겼다.

토마스의 영혼의 파트너 브래들리도 2015-2016시즌 평균 15.2득점(FG 44.7%) 2.9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 개인적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평균 1.9개의 3점슛 성공을 기록,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팀을 대표하는 슈터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또 폭넓은 활동량과 수비력으로 토마스의 부담을 줄여줬다. 데뷔시즌부터 브래들리는 끈질긴 수비력으로 상대팀 에이스를 도맡아 수비하는 등 수비력 하나만큼은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공격력 장착에 성공한 브래들리는 올 시즌 또 한 번의 진화를 꿈꾸고 있다. 바로 포인트가드의 주된 덕목인 경기조율능력을 장착하는 것이 그것이다. 올 여름 브래들리는 볼 핸들링과 하프코트 오펜스 상황에서 판단력을 기르기 위한 훈련을 계속해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도 브래들리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2경기 평균 5.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전보다 경기조율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브래들리의 프리시즌 기록은 2경기 평균 22.9분 출장 12.5득점(FG 47.6%) 3리바운드 5.5어시스트 3P 40%(평균 2개 성공).

무엇보다 지난 시즌에는 빅맨들이 스크린을 걸어주면 자신의 공격을 먼저 봤던 브래들리였지만 이번 프리시즌에서는 자신의 공격이 아닌 패스길부터 살피는 등 달라진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또 돌파에 이은 킥아웃-패스로 외곽에 있는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모습들도 계속해 보여주고 있다.

브래들리 스스로도 “나의 여름은 한 마디로 말한다면 도전이었다. 나는 올 시즌 변신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이제는 수비와 공격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경기에 영향을 끼치고 싶어 오프시즌 경기조율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단기간에 경기조율능력을 향상시키기 어렵겠지만 올 시즌 안으로 팬들에게 내 경기조율능력이 발전했음 보여주는 것이 나의 목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브래들리는 올 시즌 자신의 목표를 올해의 수비수상 수상으로 설정했다. 브래들리 역시도 수비력이 좋은 선수인 것은 맞지만 카와이 레너드, 디안드레 조던 등의 아성을 넘기엔 조금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이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물론 브래들리 개인이 올해의 수비수를 수상하는 것도 좋겠지만 어느덧 팀 내 중견 선수가 된 그이기에 이제는 팀의 리더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공격력 장착하겠다던 스마트, 3년차 시즌 날아오를까?

이들말고도 보스턴에는 올 시즌을 절치부심하며 기다리는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리그 3년차를 맞이한 스마트다. 2014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6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한 스마트는 팀의 백코트진을 책임져줄 것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로인해 보스턴은 2000년대 후반 팀의 전성기를 함께 해온 라존 론도(시카고)를 팀에서 내보내는 파격적인 결정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스마트는 더딘 성장세를 보이며 팬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스마트는 지난 2시즌 동안 평균 8.4득점(FG 35.7%) 3.7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 팬들이 만족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193cm, 100kg에 육박하는 건장한 체구를 바탕으로 수비에선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반대로 공격과 패싱력은 거의 낙제점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스마트의 수비력이 리그 정상급을 자랑하지는 않는다. 또 계속해 잔부상에도 시달리는 등 이제는 내구성까지도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2016-2016시즌도 부상으로 인해 61경기 출장 평균 9.1득점 4.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기록만 놓고 본다면 2014-2015시즌 평균 7.8득점을 기록한 것보다 성장세를 보여줬다 할 수 있다.

그러나 평균 야투성공율 34.8%를 기록하는 등 효율적인 면에선 오히려 2014-2015시즌보다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4-2015시즌 33.5%(평균 1.4개 성공)를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은 2015-2016시즌 평균 25.3%(평균 1개 성공)를 기록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던 중·장거리슛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플레이오프에선 쾌조의 슛컨디션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스마트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4.4%(평균 1.8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 기록, 정규리그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번시즌은 올 여름 로지에가 서머리그에서 성장세를 보여주며 그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스마트는 오프시즌 공격력 향상을 위해 슈팅훈련에 엄청난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스스로도 “올 여름 나는 몸 상태가 매우 좋아졌다. 지난 2시즌과는 달리 잔부상이 없다. 매일 많은 훈련들을 소화하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프리시즌이 진행 중인 현재 아직 스마트의 훈련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스마트는 프리시즌 3경기 평균 23.3분 출장 9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아투성공률 50%를 기록하고 있지만 대부분 돌파에 이은 레이업이었다. 미들레인지 슛은 평균 37.5%로 40%의 성공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3점슛도 20%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경쟁자 로지에는 3경기 평균 18.4분 출장 10득점(FG 54.2%) 2.3리바운드 1.3어시스트 3P 60%(평균 1개 성공)를 기록 중이다. 올 여름 보스턴으로 돌아온 그린도 가드 포지션에서 출장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스마트로선 올 시즌 데뷔 이후 살아남기 위해 가장 힘겨운 시기를 맞이하게 됐다. 그린은 프리시즌 1경기에 나서 13득점(FG 41.7%)을 기록 중이다. 그린은 이번 프리시즌에선 경기에 출전하기보단 부상의 완전한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어느덧 스마트도 리그 3년차의 선수가 됐다. 스마트로선 올 시즌도 더딘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어쩌면 더 이상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지 못할 수도 있다. 이미 오프시즌 대니 에인지 보스턴 단장이 스마트와 올리닉이 더딘 성장세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이들을 팀에서 내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 마디로 더 이상은 물러날 곳이 없어졌다. 아직은 프리시즌이기에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정규리그에 들어가서도 전처럼 발전이 더디다면 정말로 스마트의 보스턴 커리어는 올 시즌을 끝으로 끝이 날 것이다. 여러모로 2016-2017시즌은 스마트에게 무척이나 중요한 시즌이 됐다. 이제는 정말 배수의 진을 쳤다는 심정으로 시즌에 임해야 할 스마트다.



▲제일런 브라운, 2016-2017시즌을 준비하는 보스턴의 新병기

2016년 보스턴의 선택은 제일런 브라운이었다. 전체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보스턴은 2016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캘리포니아 대학의 브라운을 지명,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당초 브라운도 유력한 로터리픽으로 평가받던 선수였다. 더군다나 이미 드래프트장에선 보스턴이 3순위로 크리스 던(미네소타)을 지명, 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할 것이란 소문이 파다했다.

그렇기에 브라운을 뽑은 이후에도 많은 이들은 후속 트레이드가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보스턴은 브라운에게 녹색유니폼을 입혔다. 그리고 브라운은 자신을 선택한 보스턴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연일 증명하고 있다. 특히나 브라운은 서머리그에서 초반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브라운은 이번 서머리그에서 6경기 평균 16득점(FG 30.7%) 6.2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나 탄탄한 수비와 리바운드를 바탕으로 게임을 지배,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로 브라운은 프리시즌에서 속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3경기 평균 23분 출장 8득점(FG 33.3%) 4리바운드를 기록, NBA 무대에 첫 발을 내딛으며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약점으로 지적되던 외곽슛이 아직은 고쳐지지 않았다는 점은 옥에 티다.

올 시즌 브라운은 크라우더의 뒤를 받치는 백업멤버로 활약할 예정이다. 크라우더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평균 46.2%(평균 2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슛감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기에 브라운으로선 자신의 약점인 외곽슛을 개선하지 않는다면 크라우더를 넘고 주전자리를 차지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 크라우더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3경기 평균 18.5분 출장 8.7득점(FG 45.5%) 3.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브라운의 3점슛 성공률은 20%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브라운에게 놓인 우선 과제는 크라우더가 아닌 바로 그린과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돌아온 그린, 보스턴 벤치의 새로운 핵심

2005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8순위로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던 그린은 무려 10년 만에 친정팀 보스턴으로 돌아왔다. 그린은 데뷔 시즌 D-리그를 오가는 등 32경기 평균 11.7분 출장 5.2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치는 등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2년차 시즌 81경기 출장 평균 10.4득점(FG 41.9%)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그린과 보스턴의 인연은 여기까지였다. 2007-2008시즌을 앞두고 케빈 가넷이 보스턴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된 그린은 미네소타로 이적했고 이후 NBA에서 보낸 9시즌 동안 무려 8개의 유니폼을 갈아입는 등 NBA를 대표하는 저니맨으로 등극했다. 그린은 2015-2016시즌 마이애미 히트 소속으로 69경기 출장 평균 8.9득점(FG 39.2%)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여름 그는 1년간 베테랑 미니멈에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득점력이 강점인 그린은 득점생산력이 약한 보스턴 벤치에 큰 힘이 되어줄 전망. 실제로 토마스는 그린의 합류에 대해 “그린의 합류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는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또 외곽슛 능력 역시도 뛰어나다. 나는 이미 피닉스 시절 그가 어떤 선수인지 경험했고 그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그와 함께 할 올 시즌이 무척이나 기대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린도 보스턴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크게 만족하고 있다. 그린은 최근 샬럿 호네츠와 프리시즌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스턴으로 다시 돌아왔다니 믿을 수 없다. 그 때는 정말 너무 어려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나 이제는 나는 그 때보다 나이가 들었고 내 풍부한 경험은 어린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올 시즌 보스턴에 할 일은 어린선수들을 잘 이끄는 베테랑의 역할이다. 정말 보스턴 유니폼을 다시 입어서 무척이나 기쁘다”라는 말을 남기며 올 시즌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졌다.

앞서 언급했듯 지난 시즌 보스턴에는 득점력이 뛰어난 스윙맨이 없어 큰 애를 먹었다. 기복 있는 플레이를 보이기도 하는 그린이지면 그래도 이 부분을 충분히 매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 시즌 보스턴에는 그린 외에도 브라운까지 합류한 상태다. 크라우더-그린-브라운으로 이어지는 보스턴의 스몰포워드 라인은 동부 컨퍼런스 내에선 충분히 경쟁력 있는 라인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통산 NBA 파이널 우승 17회에 빛나는 보스턴은 자타공인 NBA를 대표하는 명문구단이다. 빅3 해체 후 긴 암흑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리빌딩에 성공, 보스턴은 어느덧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위협할 강력한 동부 컨퍼런스 대권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무서운 점은 아직 보스턴의 리빌딩은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아직도 배고프고 시즌 중 자신들의 약점을 마저 매우기위해 트레이드도 불사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현재도 계속해 그들은 호포드의 인사이드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만약 호포드의 파트너 영입에 성공한다면 보스턴은 동부 컨퍼런스 대권을 넘어 NBA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것이다. 과연 올 시즌 보스턴이 꿈꾸는 리빌딩의 종착지는 어디가 될지 벌써부터 보스턴의 2016-2017시즌이 궁금해진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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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양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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