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슈터로 손꼽혔던 오한상이 기어코 BMW를 디비전2 결승으로 이끌었다. BMW로선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가장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0월15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1, 2위 그룹 결선 토너먼트에서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오한상(29점,4리바운드)이 극적인 역전 3점슛을 터트린 BMW가 SK텔레콤을 상대로 66-6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디비전2 결승에 선착했다.
리그에 첫 출전했지만 시즌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승승장구 했던 BMW.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동부화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4승1패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던 BMW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SK텔레콤를 상대로 이번 시즌 가장 짜릿한 경기를 펼친 끝에 최고의 분위기에서 결승에 오르게 됐다.
승부는 마지막까지 짜릿했다. 중요한 경기였지만 SK텔레콤은 주축 선수들이 결장한 가운데 5명의 선수만이 출전하며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반격은 예상보다 거셌고, BMW는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혼쭐이 났다. 충분한 휴식 이후 베스트 멤버가 모두 출동했던 BMW로선 너무나 당황스러운 전개였다.
BMW는 초반부터 SK텔레콤에 끌려갔다. 1쿼터 오한상과 김종수의 3점포가 터지며 12-8로 근소하게 앞섰던 BMW는 1쿼터 중반 이후 SK텔레콤 박기호와 백광호에게 연달아 3점 플레이를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다. BMW는 18-16으로 1쿼터를 리드했지만 자신들의 생각과는 너무나 다른 전개였다.
BMW의 위기는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찾아왔다. 2쿼터 초반 SK텔레콤 백광호에게 다시 한 번 2+1점슛을 내준 BMW는 이후 박선민에게 바스켓 카운트까지 허용하며 24-2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리드를 해도 모자랄 마당에 역전까지 허용한 BMW였다. 이후 오한상의 3점포와 김지선의 공격 리바운드로 1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혔지만 이번엔 SK텔레콤 이상윤을 막지 못한 BMW였다.
SK텔레콤 이상윤의 전반 활약은 눈부셨다. 1쿼터 3점슛 1개를 터트리며 슛 감각을 조율했던 이상윤은 2쿼터 들어 10점을 퍼부으며 절정의 슛 감각을 자랑했다. BMW의 강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기회만 나면 자신있게 야투를 시도한 이상윤의 활약에 열세가 예상됐던 SK텔레콤은 BMW와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BMW에게는 수비의 문제점이 드러났던 2쿼터였다. 이상윤의 야투를 막지 못해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 못했던 BMW는 2쿼터 종료 2분 전 오한상의 3점포로 한 차례 동점에 성공했지만 2쿼터 막판 SK텔레콤 이순근과 이상윤에게 연달아 야투를 허용하며 34-32로 전반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선수 구성 면에서 우세가 예상됐던 BMW에게는 믿기 힘든 스코어였다. 전반 경기 이후 BMW 선수들도 위기를 직감했고, 3쿼터 들어 수비부터 강화하기 시작한 BMW였다. 하지만 BMW의 위기는 3쿼터 초반 절정에 다다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SK텔레콤 이상윤에게 스틸을 허용한 BMW는 SK텔레콤 이순근의 골밑 돌파를 막지 못해 40-32로 뒤쳐졌다. 여기에 SK텔레콤 박기호에게 3점포까지 연달아 내준 BMW는 3쿼터 시작 2분 만에 43-32까지 밀리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3쿼터 시작 2분 만에 11점 차까지 밀린 BMW는 곧바로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가장 큰 위기를 맞은 BMW는 타임아웃 이후 수비를 한층 강화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BMW의 수비 변화는 효과가 있었다. BMW는 강한 압박에 SK텔레콤은 연속 실책과 무리한 플레이를 연이어 펼치며 흔들렸고, 이 사이 김지선과 최현웅의 연속 득점이 나온 BMW는 43-36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이 사이 두 팀은 신경전도 불사하며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이어갔다. 3쿼터 초반 11점 차까지 뒤쳐졌던 위기 상황을 강력한 수비로 극복한 BMW는 3쿼터 중반에도 수비의 압박을 풀지 않았다. 그리고 3쿼터 중반 BMW 수비의 효과가 더욱 극대화 됐다.
3쿼터 초반부터 BMW의 수비에 막혀 SK텔레콤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오한상, 김지선, 최현웅이 연달아 스틸에 성공하며 세 번의 속공을 성공 시킨 BMW는 단숨에 43-42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앞선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은 BMW는 수비 성공 이후 연달아 속공을 성공키며 SK텔레콤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이후 오한상이 다시 한 번 스틸에 성공한 BMW는 44-44로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쿼터 초반의 위기를 수비의 힘으로 극복한 BMW는 4쿼터 후반 세 번의 동점을 거듭한 끝에 48-48로 3쿼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3쿼터까지 SK텔레콤과 혈투를 벌인 BMW는 4쿼터 중반까지 54-54로 접전을 이어갔다. 두 팀 모두 결승 진출을 눈앞에 두고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치열한 승부는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4쿼터 중반 SK텔레콤이 먼저 앞서나갔다. 박기호와 이상윤의 3점포가 연달아 터지며 60-54로 균형을 깼던 것. 3쿼터 후반부터 이어지던 치열한 접전 상황에서 SK텔레콤의 3점포 두 방은 경기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후 김지선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다시 한 번 위기를 맞은 BMW는 SK텔레콤 이순근에게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까지 빼앗기며 62-54로 8점 차까지 뒤쳐졌다. SK텔레콤 박선민에게 골밑에서 연달아 블록슛까지 당하며 3쿼터 초반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BMW였다.
경기가 종반으로 흐르고 있었기에 다급한 쪽은 BMW였다. 하지만 이 팀에는 해결사 오한상이 있었다. BMW의 슈터 오한상은 팀이 8점 차로 뒤지고 있던 경기 종료 1분45초 전 기다리던 3점포를 터트렸고, 두 팀의 점수 차는 63-59까지 줄어들었다. 오한상의 3점포로 다시 한 번 분위기를 바꾼 BMW는 뒤이어 오한상이 결정적인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 기회에서 두 번의 골밑슛을 연이어 놓치며 점수 차를 줄이지 못하는 BMW였다.
하지만 두 번의 공격 실패 이후 수비에 나선 BMW는 SK텔레콤 이순근의 야투가 실패하자 김지선이 단독 속공으로 연결시켰고, 경기 종료 14초 전 SK텔레콤 박기호가 남은 시간을 보지 않고 성급하게 공격을 시도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김지선의 속공 득점으로 64-63까지 점수 차를 좁혔던 BMW에게는 마지막 기회였다.
유리한 쪽은 SK텔레콤이었다. 마지막 순간 팀 파울이 하나 남아있었던 SK텔레콤 오한상에게 파울을 범하며 영리하게 경기 시간을 흘려보냈다. 남은 시간은 6.6초. 단 한 번의 공격이 가능한 시간이었다. 역전이 필요했던 BMW의 선택은 오한상이었다. 이 경기에서 엄청난 견제를 받았던 오한상은 마지막 순간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3점 라인 밖에서 한 차례 페인트를 성공시켰고, 지체 없이 림을 향한 오한상의 3점슛은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BMW 선수들과 벤치에 있던 동료들은 울먹이며 엄청난 환호를 내질렀다. 오한상의 극적인 역전 3점슛에 힘입어 2점 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BMW는 기다리던 디비전2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는데 성공했다.
휴식 기간이 길었던 탓에 경기 중반까지 고전했지만 마지막 순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BMW는 경기도 교육청 - 더존비즈온 경기의 승자와 오는 10월22일(토) 디비전2 정상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BMW 김형원이 선정됐다. 승부처가 됐던 4쿼터에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던 김형원은 "예선에서 4연승 이후 동부화재에게 대패를 당하며 팀 사기가 떨어졌었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어려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SK텔레콤의 선수 구성을 방심한 덕분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중반 11점 차까지 벌어졌을 땐 ‘큰일났구나’ 싶었다. 그래서 경기 후반 수비에 압박을 더하며 승부를 걸었는데 마지막 순간 운이 우리에게 따랐던 것 같다."라며 결승 진출의 소감을 밝혔다.
동점에는 성공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던 상황에 대해선 "분명, 위기였지만 역전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우리 팀 선수들의 득점 능력이 워낙 좋기 때문에 믿고 있었다. 팀원들을 믿고 골밑에서 열심히 했는데 마지막 순간 오한상 선수의 3점슛이 들어갔을 때는 너무 짜릿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10월22일 결승에 나서게 된 김형원은 "잘 준비하겠다. 아직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이겠다. 오늘 경기를 통해 나타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후회 없는 결승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기까지 온 만큼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라며 디비전2 정상에 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결과*
BMW 66(18-16, 14-18, 16-14, 18-16)64 SK텔레콤
*주요선수기록*
BMW
오한상 2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최현웅 15점, 11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김지선 10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SK텔레콤
이상윤 20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이순근 13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박기호 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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