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 부은 더존비즈온이 디비전2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0월16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1, 2위 그룹 결선 토너먼트에서 경기 막판 송승엽(22점,12리바운드)과 배도영(35점,5리바운드)의 자유투와 이승준(6점,6스틸)의 결정적인 스틸에 힘입은 더존비즈온이 경기도 교육청을 76-70으로 물리치고 디비전2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더존비즈온의 결승 진출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선수단이 6-7명밖에 되지 않고, 매 경기 춘천에서 서울까지 이동해야하는 악조건을 갖고 있는 더존비즈온에게 어느 누구도 결승 진출을 기대하진 않았다. 하지만 현재의 멤버로 몇 년간 꾸준히 조직력을 다지며 꾸준하게 리그에 도전했던 더존비즈온은 모든 열세를 극복하고 이번 시즌 디비전2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배도영과 송승엽이란 확실한 득점원을 보유한 가운데 이근배, 이승준이 골밑에서 성실한 플레이로 뒤를 바친 더존비즈온은 4강 무대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경기도 교육청을 힘겹게 따돌리고 BMW와 디비전2 우승을 두고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더존비즈온의 게임 플랜은 확실했다.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한 더존비즈온이었다. 송승엽과 이승준, 이근배의 높이를 믿고, 배도영의 스피드를 믿었다. 더존비즈온은 공만 잡으면 속공을 전개했고, 이 전략은 경기도 교육청 선수들을 충분히 당황시켰다. 스피드라면 어느 선수에도 뒤지지 않는 배도영은 팀이 필요할 때 마다 자신의 발로 득점을 연결시켰고, 동료들은 배도영을 믿고 주저하지 않고 패스를 보냈다. 이런 더존비즈온의 게임 플랜에 경기도 교육청은 속수무책으로 속공 득점을 허용했고, 무려 3명의 선수가 5반칙 퇴장당하며 결승의 문턱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1쿼터 중반 경기도 교육청 장세호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주며 9-4로 리드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더존비즈온. 하지만 이근배와 송승엽이 한 번의 공격 기회에서 네 번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전환한 더존비즈온은 배도영의 3점포 두 방에 힘입어 13-11로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1쿼터부터 엄청난 난타전을 벌인 두 팀이었다. 경기도 교육청은 철저한 세트 오펜스로 더존비즈온의 골밑을 공략했고, 더존비즈온은 조그마한 틈만 있으면 속공으로 경기도 교육청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배도영이 1쿼터에만 13점을 퍼부으며 득점 경쟁에서 한 발 앞선 더존비즈온은 1쿼터 종료 직전 이근배까지 속공 득점을 성공시키며 21-19로 1쿼터를 리드했다.
1쿼터부터 확실한 팀 컬러를 선보인 더존비즈온은 2쿼터 들어서도 자신들의 스피드를 꺾지 않았다. 오히려 더 노골적으로 속공을 전개했다. 2쿼터 초반 이근배의 활약이 빛났다. 1쿼터 종료 직전 팀에 역전을 선물했던 이근배는 2쿼터 초반 속공과 3점슛을 연달아 터트렸고, 팀은 26-21로 리드했다. 2쿼터 초반 이근배의 활약 속에 이승준까지 골밑에서 득점을 성공 시킨 더존비즈온은 28-21까지 도망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는데 했다.
하지만 초반 흐름이 너무 좋았을까? 2쿼터 중반까지 속공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던 더존비즈온은 2쿼터 중반 이후 배도영이 홀로 지나치게 공격을 전개하다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다. 배도영의 득점이 흔들리자 팀이 흔들렸다. 배도영은 상대 수비를 1대1로만 뚫으려다 번번이 공을 빼앗겼고, 믿었던 송승엽까지 두 번의 돌파를 모두 실패한 더존비즈온이었다. 그러다 보니 경기의 흐름은 경기도 교육청 쪽으로 넘어갔고 2쿼터 종료 직전 35-33으로 역전까지 허용한 더존비즈온이었다.
자신들의 실수로 리드를 내준 더존비즈온은 골밑 수비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기도 교육청의 센터 유차돌에게 전반에만 12점을 내줬던 것. 이근배와 송승엽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섰지만 침착하게 파고드는 왼손잡이 장신 센터 유차돌의 높이에 야투로만 12점을 실점했던 더존비즈온이었다. 더존비즈온의 위기는 3쿼터 들어 본격적이 됐다.
3쿼터 들어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에게 2+1점슛을 연달아 허용한 더존비즈온은 42-36까지 밀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모두 내주고 말았다. 이후 경기도 교육청 유차돌에게 다시 한 번 골밑을 내준 더존비즈온 46-40으로 6점 차의 간격을 좁히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예상치 못한 곳에서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두 팀 전력의 핵인 김진환, 이동희와 이승준, 배도영이 나란히 파울 트러블에 걸렸던 것. 경기가 워낙 격렬했던 탓에 주축 선수들이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린 두 팀이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2분 전 경기도 교육청 김진환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경기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김진환의 퇴장 이후 한충원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키며 54-46으로 경기도 교육청이 3쿼터를 리드했지만 승부처였던 4쿼터 들어 김진환의 공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앞선에서 몸을 날려 더존비즈온의 속공을 저지했던 김진환의 공백이 4쿼터 들어 나타났던 것.
김진환이 빠지면서 앞선에서 숨통이 트인 더존비즈온은 4쿼터 들어 다시 한 번 스피드를 올렸다. 송승엽의 바스켓 카운트로 3쿼터의 포문을 연 더존비즈온은 뒤이어 송승엽와 이근배가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바스켓 카운트까지 연출하며 54-5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4쿼터 초반 다시 한 번 경기의 흐름을 바꾼 더존비즈온은 송승엽과 이승준이 몸을 날려 리바운드와 블록슛에 성공하며 경기도 교육청의 공격을 저지했다. 수비에서도 흥이 오른 더존비즈온은 4쿼터 중반 배도영의 단독 속공으로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더존비즈온의 빠른 스피드를 저지하려 했던 경기도 교육청은 4쿼터 시작 4분 만에 팀 파울에 걸리며 수비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4쿼터 초반 경기의 흐름을 바꾼 더존비즈온은 4쿼터 중반 경기도 교육청 이동희를 상대로 송승엽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자신들의 리드를 이어갔다. 이 상황에서 이동희까지 5반칙 퇴장 시킨 더존비즈온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3-61의 리드를 이어갔다.
살얼음판 같던 상황에서 꾸준하게 리드를 이어간 더존비즈온은 경기 막판 자유투 싸움에서도 앞서며 디비전2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종료 2분44초를 남기고 63-63으로 동점을 허용했던 더존비즈온은 송승엽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다시 한 번 2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도 교육청 장세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며 기회를 잡은 더존비즈온은 송승엽이 다시 한 번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7-63으로 4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위기 상황에서 송승엽의 자유투로 4점 차로 앞서 나간 더존비즈온은 이어진 수비에서 송승엽이 경기도 교육청 장세호의 골밑슛까지 블록슛하며 마지막 순간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도 교육청 한충원의 3점슛까지 에어볼이 되며 실점을 막아낸 더존비즈온은 경기 종료 1분8초를 남기고 센터 이승준이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하며 69-63으로 한 발 더 도망갔다. 접전 상황에서 나온 이승준의 스틸은 더존비즈온의 결승행을 견인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지막 순간 집중력에서 앞서며 경기도 교육청을 리드한 더존비즈온은 파울 작전으로 나선 경기도 교육청을 상대로 배도영이 6개의 자유투 중 5개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송승엽과 배도영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로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73-70으로 리드한 더존비즈온은 마지막 순간 경기도 교육청 이영종과 장세호의 골밑슛이 연달아 빗나가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막판 센터 이승준이 5반칙 퇴장당하는 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자유투로 득점을 쌓아가며 경기도 교육청의 마지막 추격을 따돌린 더존비즈온은 6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디비전2 결승행을 확정했다. 이 날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앞세워 강호 경기도 교육청을 넘어선 더존비즈온은 오는 10월22일 BMW와 디비전2 우승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더존비즈온 오재섭이 선정됐다. 팀의 맏형으로 꾸준하게 경기에 참여하며 후배들을 독려했던 오재섭은 "너무 기쁘다. 매 경기마다 춘천에서 두 시간씩 걸려서 경기에 참여했던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매 시즌 리그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김용우 회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상대 팀이 워낙 강팀이지만 기죽지 말고 우리의 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 했었다. 지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자고 했는데 동료들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귀중한 승리까지 거머쥐게 된 것 같다."라고 결승 진출의 소감을 밝혔다.
경기에 키포인트가 됐던 '속공'에 대해선 "속공을 준비하고 나왔다.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플레이었다. 배도영과 송승엽 선수의 기량을 믿었기 때문에 공을 잡으면 주저하지 않고 앞으로 패스했다. 속공에서 실수가 나오기도 했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우리가 앞서며 중요한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춘천에 마땅히 농구를 할 곳이 없어 연습량 부족이 가장 걱정이라고 밝힌 오재섭은 "아무래도 타 팀에 비해 연습량이 적다. 그러다 보니 경기에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동료들이 열의를 가지고 팀에 참여해준 덕분에 팀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상대인 BMW가 예선부터 돌풍을 일으킨 팀이지만 우리 역시 자신감 있게 코트에 나서겠다. 여기까지 함께 해준 팀 동료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반드시 우승해서 시원하게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 팀의 단장님이신 서광희 상무님께서 회식비 걱정 말고 꼭 우승을 차지하라고 응원해주셨다. 회식비 걱정도 없는 만큼 후배들과 반드시 정상에 서서 즐겁게 이번 시즌의 마침표를 찍겠다.“라며 디비전2 정상 정복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경기결과*
경기도 교육청 70(19-21, 16-12, 19-19, 16-26)76 더존비즈온
*주요선수기록*
경기도 교육청
유차돌 25점, 12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장세호 1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한충원 17점, 5리바운드, 4스틸
더존비즈온
배도영 3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송승엽 22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이근배 15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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