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시즌 막판 연승 가도 달리며 유종의 미 거둔 KB국민은행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10-16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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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디비전2 5, 6위 그룹 결선 토너먼트에서 최종 승자가 됐다.


10월16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5, 6위 그룹 결선 토너먼트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키움증권의 거센 도전을 받아야 했던 KB국민은행이 57-56의 진땀승을 거두고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시즌 예선에서 단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던 KB국민은행에게는 다음 시즌을 기대해볼 수 있는 승리가 됐다. 주축 선수들의 업무 일정과 개인 사정으로 베스트 전력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던 KB국민은행은 예선에서 디비전2 A조 5위로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현대백화점을 상대로 신승을 거둔 KB국민은행은 시즌 마지막 상대인 키움증권마저 1점 차로 물리치며 시즌 막판 2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시즌 내내 패배에 익숙했던 KB국민은행으로선 다음 시즌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KB국민은행의 출발은 불안했다. 경기 시작 이후 7-0까지 밀리며 키움증권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병기, 신병기, 유상현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승리에 도전했던 KB국민은행으로선 예상 밖의 전개였다. 1쿼터 중반 키움증권 김정욱에게 3점포까지 내준 KB국민은행은 12-6까지 뒤쳐지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이병기의 3점포가 터진 KB국민은행은 12-9로 점수 차를 좁히기도 했지만 1쿼터 후반 키움증권 이정길과 김정욱에게 3개의 3점포를 연이어 허용하며 21-12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포를 내준 KB국민은행은 외곽 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1쿼터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KB국민은행은 2쿼터 초반 키움증권 김성식에게 바스켓 카운트까지 내줬고, 두 팀의 점수 차는 25-14까지 벌어졌다. 반전이 필요했던 KB국민은행은 2쿼터 초반 빈공에 시달리며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던 KB국민은행은 키움증권의 연속 실책을 발판 삼아 추격을 시작했다.



앞선의 강한 압박이 추격의 원동력이 됐다. 신병기가 3개의 스틸에 성공한 가운데 채상재와 유상현이 2개의 스틸을 더한 KB국민은행은 2쿼터에만 5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5개의 스틸은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고, 2쿼터 후반 박상현의 2+1점슛까지 터진 KB국민은행은 25-21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키움증권을 압박했다.



2쿼터 후반 4점 차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분위기를 바꾼 KB국민은행은 신병기의 돌파와 유상현의 야투로 27-25까지 점수 차를 좁혔고, 2쿼터 종료 40초 전 이병기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KB국민은행의 반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병기의 동점 야투 이후 신병기가 곧바로 스틸에 성공한 KB국민은행은 2쿼터 종료 직전 신병기의 자유투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병기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킨 KB국민은행은 29-27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2쿼터 후반 엄청난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은 KB국민은행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병기, 유상현, 채상재가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한 끝에 31-27로 한 걸음 더 도망가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기철과 김성식이 살아난 키움증권은 곧바로 균형을 맞추며 접전을 이어갔다.



3쿼터 중반 박상현의 3+1점슛과 유상현의 바스켓 카운트가 연달아 터진 KB국민은행은 41-35로 6점 차 리드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3쿼터 종료 1분 전 키움증권 이재준에게 3점포를 내주며 42-41로 리드를 빼앗기고 말았다. 3쿼터 내내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3쿼터 종료 직전 신병기의 야투로 45-44로 다시 한 번 1점 차 리드에 성공한 KB국민은행이었다.



치열한 승부의 분위기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4쿼터 중반까지 2점 차 시소 경기를 펼치던 KB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다시 한 번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채상재와 유상현의 야투로 51-47로 투 포제션 리드에 성공한 KB국민은행은 뒤이어 박상현이 4개의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55-49로 6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경기 막판 다시 한 번 승기를 잡는데 성공한 KB국민은행이었다.



하지만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6점 차 리드 이후 이병기와 유상현이 골밑에서 환상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KB국민은행은 센터 이병기가 스틸까지 성공시키며 키움증권의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 전 키움증권 이재준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55-52로 다시 한 번 추격을 허용한 키움증권은 경기 종료 1분 전 키움증권 김성식에게 속공까지 허용하며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57-54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간 KB국민은행은 유상현의 돌파가 키움증권 김성식의 블록슛에 막히며 경기 막판 57-56까지 쫓기고 말았다. 남은 시간이 단 35초에 불과했기에 어느 팀의 승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쫓기는 쪽은 KB국민은행이었다. 앞선 두 번의 공격 상황에서 이병기와 유상현이 똑같은 패턴을 두 번 연속 시도하다 실책을 범했던 KB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실책을 범하며 공격권을 키움증권에게 내주고 말았다. 남은 시간이 23초에 불과했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 역전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수비에서 20초의 시간을 잘 견디며 키움증권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낸 KB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마지막 수비에 나섰다.



마지막 순간 당황한 쪽은 키움증권이었다. 23초의 공격 시간 중 20초를 그냥 흘려보내며 우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키움증권은 마지막 3.7초를 남기고 다시 한 번 공격권을 잡았지만 믿었던 이재준이 남은 시간을 착각, 3점 라인 밖에서 언더 슛의 형태로 마지막 슛을 시도하며 마지막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결국, 경기 막판 역전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수비로 1점 차 리드를 지켜낸 KB국민은행은 디비전2 5, 6위 그룹 결선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연승의 분위기 속에서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번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지만 시즌 막판 연승에 성공하게 된 KB국민은행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가능성을 선보이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KB국민은행 유상현이 선정됐다. 모처럼 경기에 나서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끈 유상현은 "모처럼 코트에 나섰는데 선배님들과 좋은 결과를 얻게 되서 무척 기쁘다. 이번 시즌은 아쉬움이 크지만 다가오는 3차대회에서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고전 끝에 1점 차 신승을 거둔 유상현은 "시즌 마지막 경기이고, 우리끼리는 승패를 떠나 즐겁게 경기를 펼치자고 했다.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플레이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상대의 전력이 워낙 탄탄했고, 중반 이후 접전 상황이 흐르다 보니 승부욕이 불타올랐다(웃음). 그래서 마지막 순간에는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엄청 애를 썼는데 팀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덕분에 1점 차 신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에는 출석률이 높았으면 한다고 밝힌 유상현은 "나부터가 시합에 많이 참가하지 못했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팀 동료들 모두가 무척 바빠지고 있다. 출석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이번 시즌 마지막 순간 연승의 분위기를 탄만큼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든 시간을 맞춰 팀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다음 시즌에는 KB국민은행 농구 팀의 단합을 위해 모두가 애쓰는 시즌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키움증권 56(21-12, 6-17, 17-16, 12-12)57 KB국민은행



*주요선수기록*
키움증권
김기철 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김성식 10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이정길 10점, 3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



KB국민은행
유상현 18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박상현 14점, 4리바운드, 1스틸
신병기 1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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