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드래프트] 트라이아웃, 보여주려는 선수들과 가려내야 하는 구단들

곽현 / 기사승인 : 2016-10-18 12:1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학생/곽현 기자] 농구인생의 꿈을 실현할 날이 밝았다.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가 18일 오후 3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선수들이 10여년 간 꿔온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날이 바로 오늘이다. 이들 모두가 수많은 관중들 앞에서 농구 하는 순간을 바라며 땀을 흘려왔기 때문이다.


드래프트에 앞서 오전 9시부터는 트라이아웃이 실시됐다. 38명의 참가선수들은 A, B, C, 3팀으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10개 구단 코칭스태프 및 관계자들은 트라이아웃에서 선수들의 기량을 최종 점검한다.


이종현, 최준용, 강상재 등 드래프트 상위순번이 유력한 선수들의 경우 각 팀들의 선수 분석은 거의 끝났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의 경우 몸상태를 최종 점검할 수 있고, 아직 스카우트가 완전치 못한 선수들에 대한 실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다.


아무래도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나 일반인 참가자들의 경우 트라이아웃 자리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첫 경기로 A팀과 B팀의 경기가 펼쳐졌다. A팀은 이종현, 천기범, 김진유, 한준영, 정인덕 등이 속해 있었다. B팀에는 강상재, 박지훈, 박인태, 최승욱, 김광철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머리를 짧게 자른 김진유의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들며 자신을 어필하려는 모습이었다.


한준영은 박인태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통해 2차례 득점을 만들어냈다. 올 해 향상된 골밑 득점력이 눈에 띄었다.


이른 아침이라 몸이 덜 풀린 탓인지 선수들의 슛이 대체적으로 짧았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전 뛰지 않았던 이종현이 후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종현은 발등 피로골절로 몸이 완전치 않다. 때문에 움직임은 활발치 않은 모습이었다. 이종현은 자신의 공격보다 동료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며 찬스를 만들어줬다. 고려대 동료인 강상재와 상대팀으로 만난 모습도 재밌었다.


일본에서 대학을 다닌 일반인 참가자 오종균은 점프슛과 3점슛을 터뜨리며 자신의 강점인 슈팅 능력을 어필했다.


10개 구단 감독과 코치, 전력분석원들은 나란히 앉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가장 많이 지켜본 것은 전력분석원과 코치다. 이들은 대학농구리그를 관전하며 스카우팅을 해왔고, 감독은 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팀에 맞는 선수를 선발할 것이다.



가드들의 센스 있는 플레이가 눈길을 끌었다. 중앙대 박재한은 훼이크로 상대를 속이고 파울을 얻어냈고, 조선대 허경부도 날쌘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준용은 속공 상황에서 호쾌한 덩크를 터뜨리며 좋은 몸 상태를 알렸다. 위크사이드에 있는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도 인상적이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져간 모비스의 경우 자신들의 뜻만 확고하다면 큰 고민이 필요 없다. 하지만 2순위부터는 앞순위 팀의 순번 결과에 따라 선택이 바뀌기 때문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어떤 선수가 팀에 더 맞는 선수인지를 고려해야 한다. 또 당장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향후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느냐를 생각해야 한다. 기존 선수들과 조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각 팀이 선수를 선발할 때 고려하는 건 실력뿐만이 아니다. 선수의 인성적인 부분, 훈련에 임하는 태도, 동료들과의 관계 등을 모두 고려한다. 때문에 대학 감독들은 물론 기자 및 주위 평가들도 꼼꼼하게 참고하곤 한다.



1라운드뿐만 아니라 2라운드 선수 선발도 고민이다. 2라운드는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 때문에 이날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선수 선택을 고민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A팀 같은 경우 한 관계자는 “우리 팀은 가드가 필요하다. B선수는 신장은 작은데 슛은 좋은 편이다. 반면 C선수는 체격조건이 더 좋고 기술이 나은 것 같다. 상대가 압박을 가했을 때 B선수가 잘 넘어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둘 중 우리 팀에 데려온다고 했을 때 누가 더 맞을지 고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포지션을 놓고 고민하는 팀도 있다. D팀 관계자는 “우리 팀은 정통 가드가 부족하다. E선수는 2번에 가까운데 평가가 좋다. 반면 F선수는 정통 1번인데 평가는 E선수보다 떨어진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트라이아웃 내용을 토대로 최종 결정을 한 뒤 드래프트에 나설 것이다. 드래프트는 오후 3시 시작되며 MBC스포츠+를 통해 생중계 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곽현 곽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