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2016-2017 KCC 프로농구 개막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창원 LG가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됐다. 바로 외국선수 교체다. LG는 장신 외국선수 레이션 테리(199cm)를 대신할 선수로 제임스 메이스(30, 200cm)를 낙점, KBL에 가승인 신청을 했다.
김진 감독은 19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외국 선수에 대한 몸 상태, 팀 적응도’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으로 “선수 가승인 신청을 한 상태다. 두 선수 모두 KBL이 처음이다 보니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교체 대상은 레이션 테리. 테리는 해외리그 경험이 많은 선수로 NCAA 명문 노스캐롤이나 대학에서 4년간 뛰었고, 2005년에는 NCAA 정상에도 올랐다. 4학년 때는 9.7득점 5.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또한 출전 기록을 남기진 못했지만 2007년 NBA 드래프트 44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지명되기도 했다. 이후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레바논,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선수 생활을 해왔다.
테리는 사이즈에 비해 팔도 길고, 힘이 좋아 개인기로 충분히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다만 골밑에서의 기량은 지명 당시부터 물음표였다. 김진 감독도 두 달여 동안 지켜본 결과, KBL에서도 타 팀 외국선수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테리는 인성적으로 감동을 받을 정도로 팀 선수들과의 호흡이 좋았다. 훈련에서는 자신을 낮추는 모습도 보였다. 다만 팀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빅맨의 역할을 맡기에는 자신이 미흡한 것 같다고도 스스럼없이 말했다. 또 김종규와 많은 시간을 맞춰보지 못해 골밑에서 겹치는 부분이 계속 생겼다. 고심 끝에 가승인 신청을 했는데, 아직 그 선수가 통과될지는 모르겠다”라고 테리에 대한 상태를 덧붙였다.
LG가 가승인 신청을 한 선수는 정통센터 제임스 메이스(200.6cm)다. 1986년생인 메이스는 클렘슨 대학 출신으로, 최근에는 필리핀, 중국, UAE 등 아시아 리그에서 뛰어왔다. 최근 방한한 중국 프로팀 산시 울브스의 멤버이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19일 신체검사에 들어갔다. 몸 상태를 점검해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외국선수 농사가 한 시즌을 좌우 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실 LG는 국내선수 호흡만 놓고보면 10개 구단 중 손색이 없다. 프로아마최강전에서도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외국선수 무게감을 놓고 본다면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 지난 시즌에도 초반부터 잦은 선수교체로 정상 라인업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맷 볼딘의 자리에 브랜든 필즈, 조쉬 달라드, 샤크 맥키식 등이 오고갔다. 개막을 눈 앞에 두고 ‘교체 검토’라는 강수를 둔 이유도 여기있다. 더 늦기 전에 선로 이탈을 막겠다는 것. 과연 테리와 메이스 중 시즌 개막전에 나서는 선수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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