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수열 인터넷기자] 마침내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개막한다. 그 어느 때보다 길었던 비시즌이었다. 그만큼 오랫동안 실력과 조직력을 갈고 닦았다. 외국선수, 신인 등 각 구단마다 변화도 많았다. 프로농구 개막 첫 주말, 팬들 시선 사로잡을 경기와 키 포인트를 준비했다.
챔피언결정전 리턴매치
고양 오리온 vs 전주 KCC
고양, 10월 22일, 14:00, MBC 스포츠+
정규리그의 시작은 챔프전 리턴매치가 맡는다. 2015-2016시즌 챔피언결정전을 장식했던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가 고양에서 맞대결을 갖는다. 오리온은 당시 시리즈에서 고양 연고지 이전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반면 정규리그 우승팀 KCC는 통합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오리온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조 잭슨이 없다. 오데리안 바셋(185cm)이 새로 합류한 만큼 잭슨의 임팩트를 재현할지 지켜보면 좋을 것 같다. 오리온의 포워드 농구는 올 시즌도 이어질 전망이다. 팬들에게 친숙한 ‘9년차’ 애런 헤인즈가 건재하고 문태종과 최진수 등도 있다.
KCC는 2015-2016시즌 ‘히트 상품’ 안드레 에밋(191cm)이 건재하다. 비시즌에 열렸던 2016 KCC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 3경기 평균 42.3득점을 올리며 여전한 득점력을 뽐냈다. 대회 MVP가 된 뒤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낸 에밋이다. 지난 챔프전에서 ‘지역방어’로 자신을 괴롭혔던 오리온 포워드들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동지에서 적으로’
울산 모비스 vs 인천 전자랜드
울산, 10월 22일, 16:00, IB SPORTS
고려대에서 뛰었던 두 4학년이 적으로 마주한다. 드래프트 1순위 이종현과 3순위 강상재 이야기다. 물론 두 선수가 경기에 당장 뛸 가능성은 적다. 특히 이종현은 여름에 입은 부상 탓에 당분간 깁스를 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홈 개막전이고, 팬들에게 처음 인사하는 자리인 만큼 존재 자체로 경기장 분위기를 끌어올릴 전망.
이종현이 없어도 모비스는 강팀이다. 양동근과 함지훈이 있고, 찰스 로드와 네이트 밀러도 착실히 시즌을 준비했다. 강상재 영입으로 높이가 좋아진 전자랜드도 새로 합류한 박찬희, 이대헌 등이 지난 시즌 최하위 불명예를 만회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드래프트에서 ‘몹종현’을 선물하며 ‘울산 팬들의 요정’으로 떠오른 가수 리지가 개막전 시구로 팬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어서와, KBL은 처음이지?’
안양 KGC vs 서울 SK
안양, 10월 22일, 16:00, MBC 스포츠+
KGC인삼공사의 2년차 콤비가 마침내 정규경기에 출격한다. 2015년 드래프트 1,2순위 지명선수들이다. 문성곤과 한희원이다. 두 선수 모두 보여줄 게 많다. 문성곤은 1순위였지만 출전시간이 길지 않았다. 한희원도 트레이드로 KGC인삼공사에 합류했다. 양희종, 이정현 등 스타들 사이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에 대적하는 SK는 새 얼굴이 등장한다. 김선형의 새 파트너 최준용이 공식 데뷔전을 갖는다. SK로부터 ‘한국의 케빈 듀란트’가 되면 좋겠다며 35번 유니폼을 부여받았다. 과연 2015년 드래프트 1~2순위와 2016년 드래프트 2순위 중 어떤 선수에게 더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질지 지켜보면 좋을 전망이다.
케이티, 다니엘스 공백 메워야
원주 동부 vs 부산 케이티
원주, 10월 23일, 14:00, MBC 스포츠+
10개 구단 중 가장 드래프트 상위 순번이 간절했었던 두 팀이지만 이제는 기존의 전력에서 모든 것을 끌어내야 한다. 동부는 지난 시즌과 거의 전력이 비슷하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선수들도 같다. 허웅-두경민 라인업에 웬델 맥키네스의 힘은 올 시즌도 동부를 기대케 하는 요인이다. 김태홍, 이지운 등 새 식구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케이티는 드래프트 순위에 비해 전력 보강은 잘 된 상황이다. 가드 박지훈과 포워드 정희원을 선발했다. 그러나 빅맨 공백이 있을 것이다. 1순위 외국선수 크리스 다니엘스가 부상으로 빠졌다. 당분간 제스퍼 존슨이 대신한다. 국가대표 조성민과 김우람, 이재도 등이 더 분발해줘야 한다. 프로아마최강전에서 활약했던 국내 빅맨, 김현민의 역할도 중요하다.
레전드 가드의 정면대결
서울 삼성 vs 울산 모비스
잠실, 10월 23일, 16:00, IB SPORTS레전드 가드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과 모비스가 만난다. 양동근은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포인트가드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들어섰지만 지난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에서도 연장전을 포함하여 40분 이상을 출전하는 등 체력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줬다. 울산-서울로 이어지는 백투백 경기지만 크게 걱정되지 않는 이유다. 삼성에는 주희정과 김태술이 있다. 특히 올 시즌 김태술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 김준일, 문태영 등 득점력 있는 선수들은 많았지만 득점을 이끄는 연결고리가 아쉬웠던 삼성은 이번 보강을 통해 좀 더 매끄러운 농구를 선보일 전망이다. ‘명예회복’을 노리는 김태술이 시즌 첫 경기에서 양동근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본인 스스로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득점 1위는 나!
전주 KCC vs 창원 LG
전주, 10월 23일, 16:00, MBC 스포츠+
지난 시즌 득점 2위에 빛나는 KCC의 안드레 에밋과 올 시즌 새롭게 합류한 LG의 단신선수 마이클 이페브라(189cm)의 득점 대결이 키포인트다. 정상급 빅맨을 보유하고 있는 두 팀이지만, 아쉽게도 하승진과 김종규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다. 대신 두 테크니션이 선사하는 농구가 경기를 더 재밌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LG는 이페브라의 폭발력이 첫 선을 보인다. 2라운드 외국선수 레이션 테리의 교체가 사실상 결정된 가운데, 이페브라와 에밋, 그리고 두 선수를 서포트할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변수다.
# 사진=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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