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리턴매치’ 오리온 VS KCC 개막전 관전 포인트

곽현 / 기사승인 : 2016-10-22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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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2016-2017 KCC 프로농구가 22일 개막해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공식 개막전은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의 경기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사이로 오리온이 4승 2패로 우승을 거머쥔바 있다. 이번 개막전에서 리턴매치를 갖게 된 것.


챔프전 후 6개월 만에 다시 만난 양 팀. 이날 경기의 관전포인트를 살펴보았다.


▲바셋과 라이온스의 플러스 효과
두 팀 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선수 구성에선 큰 차이가 없다. 가장 큰 차이라면 외국선수 1명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오리온은 조 잭슨이 계약을 거부하면서 드래프트에서 오데리언 바셋(30, 185cm)을 지명했다. 이번 시즌 바셋이 잭슨이 떠난 공백을 얼마나 메워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KCC도 안드레 에밋과 재계약을 한 반면 에밋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 나섰다. 정통센터인 허버트 힐은 하승진과 공간이 겹친다는 문제점이 있기 때문.


KCC는 드래프트에서 경력자인 리오 라이온스(29, 205cm)를 선발했다. 모비스, 오리온, 삼성에서 뛴바 있는 라이온스는 장신임에도 외곽슛이 정확한 포워드다. 지난 시즌 모비스에 지명됐으나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초반 한국을 떠난바 있다.


외국선수 한 명이 바뀐 것은 조직력 측면에서 분명 영향이 있다. 특히 외국선수가 함께 뛸 수 있는 쿼터가 2쿼터가 되기 때문에 외국선수간의 궁합도 중요하다.



바셋은 잭슨과 비교하면 체격조건이 더 뛰어나다. 포인트가드로서 비교적 큰 185cm의 신장에 탄탄한 웨이트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운동능력과 기술도 뛰어나다. 상대 수비를 파고드는 능력, 돌파 후 빼주는 패스 센스도 갖추고 있다. 다만 잭슨이 보여줬던 득점의 폭발력과 2:2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외곽슛이 그리 정확한 편은 아니다.


추일승 감독은 바셋에 대해 “기대했던 만큼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좀 더 맞춰나가야 할 것이다”고 평했다. 특히 포인트가드인 만큼 국내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이온스는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을 뛰며 국내선수들과 충분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아킬레스건 통증은 완벽하게 사라졌다고 한다. 몸상태나 경기감각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


팀의 중심이 에밋인 만큼 라이온스로서는 이를 보좌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우려스러운 건 있다. 라이온스 역시 해외 수준급리그에서 뛰어왔고, 한국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은 선수다.


자신이 공격의 1옵션이 아니기 때문에 오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일단 공을 만질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다. 오픈찬스에서 꼭 슛을 넣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들 수도 있다. 이는 곧 미세한 슛 성공률의 차이로 이어진다.


라이온스는 특히 하승진과의 호흡이 중요하다. 하승진이 골밑에 있을 때는 라이온스가 좀 더 외곽에서 공격을 할 수 있다. 수비에서도 서로간의 로테이션이 잘 이뤄져야 한다.


▲주축들의 컨디션
KCC는 주전센터 하승진(221cm)이 발목 부상으로 장기간 훈련을 못 했다. 지난 13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했다는 하승진은 경기감각이나 체력이 만족스럽지 못 할 것이다. 이날 개막전에서 어느 정도 몸 상태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관건이다. 뿐만 아니라 KCC는 김효범, 김민구, 송교창 등이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들 주축선수들의 컨디션 여부도 관건이다.


오리온은 국가대표에 합류했던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보지 못 한 부분이 걱정스럽다. 추 감독은 이들의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걱정이 크다고 한다. 특히 바셋과 손발을 맞춰본 시간이 짧았다.


더군다나 오리온은 각종 국제대회 참가가 무산되면서 실전경기감각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 추일승 감독이 가장 우려스러워 하는 부분이다. 추 감독은 “결국 경기를 치러보면서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수&송교창, 주목받는 장신포워드들
양 팀 감독이 이번 시즌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들이다. 지난 시즌 후반 군 전역 후 합류한 최진수는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함께 한다. 오리온의 높이를 더욱 견고히 만들어줄 선수다.


202cm의 장신인 최진수는 3, 4번을 오가며 높이 지원, 그리고 외곽에서 한 방을 넣어줘야 한다. 상대 포워드 전담수비도 해야 한다. 추 감독은 최진수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고 했다.


추승균 감독 역시 장신포워드인 송교창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추 감독은 “비시즌 동안 교창이에게 꾸준히 출전기회를 줬다. 이번 시즌 교창이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급하게 볼 생각은 없다. 차츰차츰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덩크슛을 터뜨리는 등 패기를 선보인 송교창. 분명 그저 그런 재목은 아니다. 큰 신장과 운동능력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갖고 있는 만큼 경험이 쌓인 이번 시즌이 기대되는 선수다.



▲에밋VS헤인즈의 득점 대결
KBL 최고의 득점머신들이 맞붙는다. 안드레 에밋은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KBL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떠올랐다. 이번 아시아프로농구 챔피언십을 보면 몸상태나 경기감각이 최고조에 달한 모습이다. 한국농구의 성향을 더 정확히 파악한 듯 보인다. 때문에 이번 시즌 활약이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L의 터줏대감 애런 헤인즈도 이에 질 수 없다. 득점, 파울을 얻는 능력, 패스 능력 모두 리그 정상급이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맞대결에서 양보 없는 접전을 펼치며 신경전도 마다치 않았다. 조 잭슨이 빠진 만큼 이번 시즌은 헤인즈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은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만큼 이번 시즌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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