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홍아름 인터넷기자] 문경은 감독이 프로로서의 데뷔를 마친 최준용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보완점 또한 제시했다.
서울 SK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95-100으로 패했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첫 경기, 1쿼터에 좋은 스타트를 보였지만 다 이긴 경기를 진 것 같다”며 얼굴에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문 감독의 말처럼 시작은 좋았다. 최준용을 시작으로 변기훈, 김민수, 테리코 화이트까지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외곽 슛 이외에도 볼거리는 많았다. 화이트에서 심스로 연결되는 덩크슛이 2쿼터 3차례 터져 나왔다. 2쿼터에 만든 두 자리의 점수 차는 3쿼터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3쿼터 후반부터 흐름을 내주더니 4쿼터 1분 58초 이정현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83-85, 첫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를 뒤집기엔 시간이 아쉬웠다.
문 감독은 그 패인으로 실책을 꼽았다. 3쿼터에 몰아서 나온 실책이 KGC인삼공사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이날 SK는 총 11개의 실책을 범했다.
“ 3쿼터가 아쉬웠다. 3쿼터에 실책이 몰려 나왔다. 그 쿼터만 잘 넘겼으면 두 자리 수 점수 차를 20점 이상까지 벌릴 수 있었을 것이다. 상대가 포기할 상황이 됐을 것이다. 그러나 실책을 빌미로 점수 차를 한 자리 수까지 허용했다. 리바운드는 대등하게 갔지만 그래서인지 더욱 아쉽다."
안양에서의 개막전을 앞두고 문 감독은 경기 전 “공·수에서 자주 쓰는 패턴을 2, 3일 정도 맞춰봤다. 발이 빠르기에 포스트 뿐 아니라 외곽 로테이션에도 능하다. 리바운드를 얻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는 능력 또한 좋다”라며 최준용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날 문 감독의 기용에 확신을 심어주듯 3점슛으로 프로에서의 본인 첫 득점은 물론이고 팀의 시즌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수와의 협력수비에서도 열심이었다. 순간적인 리바운드 가담 또한 돋보였다. 그렇다면 이날 경기에 있어서 최준용에 대한 문 감독의 만족도는 어떨까.
“1쿼터와 4쿼터에 기용하려 했다. 그런데 오늘 스타트가 좋아서 20분 정도 뛰게 했다. 오늘 프로로서 맛을 봤을 것이다. 팀은 졌지만 준용이 개인적으로는 잘 뛴 것 같다.”
그러나 문 감독은 이내 최준용이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꼽았다. “도움 수비는 대학 때부터 해 와서 좋으나 스위치 수비에서 자꾸 욕심을 내려고 하는 것 같다. 지키는 수비를 하지 않고 돌파를 허용하며 파울이 많아졌다. 볼 처리 능력이 조금 부족한데 대학 때와 같은 여유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내 욕심이지만 1-1수비와 함께 외곽까지 막아줬으면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준용과 더불어 이날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 선수가 있었으니 화이트였다. 이날 화이트는 3점슛 2개 포함, 30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이날 경기를 뛴 모든 선수들 중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문 감독은 득점에서는 만족하지만 리바운드에 아쉬움이 남는 눈치였다. “득점은 좋았지만 리바운드가 2개밖에 되지 않는다. 위치 선정을 잘해서 앞으로는 6-7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면 한다. 그 점만 보완된다면 오늘 경기를 봤을 때 화이트도 괜찮은 것 같다.”
비록 경기는 졌으나 SK는 이날 경기를 통해 어느 정도의 수확은 거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의 수확을 바탕으로 SK는 29일, 홈에서의 첫 승 신고를 위해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사진_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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