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장재석의 깜짝 3점슛, 연습 없이 나온 슛 아냐

곽현 / 기사승인 : 2016-10-23 0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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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가드들의 덩크슛만큼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것이 바로 빅맨들의 3점슛이다. 오리온과 KCC의 개막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빅맨들의 3점슛이 나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2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전주 KCC의 경기.


1쿼터 후반 바셋의 활약으로 조금씩 흐름을 가져가던 오리온은 종료 직전 장재석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기세를 올릴 수 있었다. 3점슛 라인에서 2~3m 떨어진 거리에서 공을 잡은 장재석은 시간을 확인하고 슛을 던졌다.


장재석이 던진 슛은 그대로 링을 통과했다. 장재석은 슛 성공 후 오른손을 번쩍 들었고, 바셋은 달려 나와 몸을 부딪치며 좋아했다. 추일승 감독도 손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1쿼터 확실하게 기선제압을 한 3점슛이었다.



2쿼터에도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뒤늦게 공격 코트로 달려오던 하승진에게 이현민이 패스를 전달했다. 3점슛 라인 앞에서 공을 잡은 하승진은 앞에 수비수가 없자 자세를 잡더니 그대로 3점슛을 시도했다.


이번에도 슛이 링을 통과했다. 221cm, 국내 최장신선수의 3점슛이 성공되자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하승진은 슛 성공 후 권총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처럼 이날 개막전에서 빅맨들의 3점슛은 관중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장재석과 하승진은 좀처럼 3점슛을 던지지 않는 선수들이기에 이날 3점슛은 매우 희귀한 장면이었다.


사실 하승진의 경우 경기 전 웜업 때 가끔씩 3점슛을 연습하곤 한다. 이번 3점슛 역시 연습 없이 나온 슛은 아니다.


이날 하승진의 3점슛은 자신의 프로 통산 역대 4번째 3점슛이었다. 하승진은 프로 통산 8개의 3점슛을 시도한 바 있다. 성공률은 무려 50%.


장재석은 자신의 통산 3번째 3점슛이었다. 장재석도 통산 3점슛 시도 개수가 6개밖에 안 될 정도로 3점슛과는 거리가 먼 선수다. 6개 중 3개를 넣어 하승진과 마찬가지로 성공률 50%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시도 개수는 적지만 성공률만 보면 전문슈터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장재석의 3점슛에 대해 “재석이도 3점슛 연습을 시킨다. 근데 오늘 슛이 들어가서 기뻤다. 우연히 넣은 것과 평소 연습해서 넣은 것은 차이가 있다고 본다.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선 오리온이 애런 헤인즈(30점 11리바운드), 오데리언 바셋(18점 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81-69로 승리하며 개막전 승자가 됐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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