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2승 22패.
서울 삼성과 울산 모비스의 최근 세 시즌 상대전적이다. 삼성은 2012년 1월 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88-81로 승리한 이후 2015년 12월 17일 73-72로 승리하기까지 모비스에게 23연패를 당했다.
2010-11시즌 정규리그 4승 2패를 거둔 이후 삼성은 모비스를 상대로 5시즌 연속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였다(2011-12: 2승 4패, 2012-13: 6패, 2013-14: 6패, 2014-15: 6패, 2015-16: 2승 4패).
모비스만 만나면 작아지는 삼성이 2016-17시즌 첫 경기부터 모비스와 맞붙는다. ‘시작이 반’이라는 얘기가 있듯 첫 경기는 어느 팀에게나 중요하다. 또 상대가 천적 중에 천적이라면 그 의미는 더해진다. 삼성으로선 반드시 이겨야하는 한 판이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리바운드 왕 리카르도 라틀리프(11.85개)와 국내 선수 득점 1위 문태영이 건재하고 약했던 앞선에 국가대표 출신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합류했다. 김준일, 임동섭도 시즌 개막에 앞서 부상에서 돌아와 개막전 출전에 이상이 없다.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뽑은 천기범과 비시즌 수많은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내며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 단신 외국선수 마이클 크레익도 있다. 전력만 본다면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좋아졌다. MBC스포츠플러스 김동광 해설위원은 올 시즌 삼성에 대해 “김태술의 합류로 앞선이 굉장히 좋아졌다. 항상 꾸준한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있고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크레익까지 버티고 있다”며 “지난 시즌은 6강에 그쳤지만 올 시즌은 4강 이상 진출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모비스는 개막전부터 악재가 터졌다. 대체불가 에이스 양동근이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개막경기에서 손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최소 3개월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종현 역시 피로골절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은 어렵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찰스 로드는 “믿을 수가 없다”며 유재학 감독의 걱정을 사고 있다.
경기 일정도 삼성 쪽으로 웃고 있다. 안방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갖는 삼성과 달리 모비스는 전날(22일) 울산에서 홈경기를 치른 뒤 바로 다음 날 잠실 원정 경기를 펼치게 됐다. 홈 개막전서 전자랜드에게 17점 차 대패를 당하며 잠실로 오는 발걸음도 무겁다.
시즌 개막 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시즌 초반이 중요하다. 초반 상위권에 올라온 팀들이 대부분 끝까지 가더라. 1, 2라운드에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이 시즌 첫 경기부터 천적 모비스를 잡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첫 출발은 없다. 하지만 패한다면 이에 따른 패배 후유증 역시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자료사진(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