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박)찬희가 경기 운영을 잘해줬다.” 유도훈 감독이 박찬희(29, 190cm)를 극찬했다.
울산 모비스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개막전에 앞서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꼽은 키포인트는 두 가지. 새 얼굴들과의 호흡, 그리고 책임감이었다. 이날 전자랜드의 선발라인업(박찬희-정영삼-정효근-이대헌-커스버트 빅터)에는 새 얼굴이 3명이나 있었다. 몇 년째 호흡을 맞춘 팀들처럼 정확할 수는 없었어도 되도록 실수없이 서로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했다. 특히 경기 운영이라는 중책을 맡은 박찬희의 활약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박찬희는 유 감독의 근심을 확실히 덜어줬다. 1쿼터부터 박찬희는 공수에서 지원 사격했다. 특히 제임스 켈리와의 호흡은 찰떡궁합이었다. 스틸을 이끌어낸 박찬희가 골밑으로 달려가는 켈리를 발견하며 공중 패스를 띄우자, 켈리는 그대로 엘리웁 덩크로 연결해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 모습이 연달아 나오며 ‘박찬희가 돌아왔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결과는 80-63 승리. 팀 운영에 중추적인 활약을 한 박찬희는 “비시즌에 부상 없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덕분”이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자랜드의 승리에 이변은 없었지만, 위기는 있었다. 한때 17점차로 앞서갔지만, 3쿼터 종료 2점차로 쫓기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던 것. 그러나 4쿼터 전자랜드는 모비스를 7점으로 묶으며 22점을 올리며 전과 다른 집중력을 보였다.
박찬희에게 당시 상황을 묻자 ‘집중력’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위기 상황에 모비스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모비스가 강하게 압박했는데, 우리가 정신력이 나태해진 것 같았다”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다.
한편 박찬희는 이날 보인 켈리와의 호흡은 아직 호평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100% 기량이 나온 것이 아니다. 켈리는 운동 능력이 좋은 선수고, 하고자 하는 의지도 있다. 하지만 일단 신이 나야 득점도 넣고, 블록, 수비, 리바운드도 적극 가담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살려주려고 하고 있다”라며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득점(6점)보다 동료를 살려주는데 힘을 쏟았던 박찬희는 6리바운드 9어시스트 6스틸을 곁들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박찬희의 진가가 그대로 묻어난 경기였다.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시작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영입으로 한층 더 단단해졌다. 과연 박찬희가 유도훈 감독과 전자랜드 팬들의 ‘천군만마’가 되어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된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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