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벤슨과 맥키네스, 홈 개막전 역전승 이끌어

배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6-10-23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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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짜릿한 역전승에 원주가 들썩였다. 원주 동부는 2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 개막 경기에서 91-85로 승리했다.

전반 내내 리드를 내줬던 동부였지만, 3쿼터 후반 첫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잡았다. 이후 팽팽한 경기가 진행됐고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개막전 승리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겼다.

특히 동부의 두 명의 외국선수가 빛났다. 로드 벤슨과 웬델 맥키네스가 52득점(18리바운드)을 합작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 중 벤슨은 23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경기 전 동부는 높이의 우세와 kt의 외국선수 교체로 좋은 출발이 예상됐다. 하지만 kt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했다. 몸이 덜 풀린 듯 한 모습도 보였다. 1쿼터 한때 18점차까지 벌어지며 16-27로 케이티에 리드를 내주며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부터 2명의 외국선수가 동시에 뛰면서 분위기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조금씩 추격을 시작한 것이다. 맥키네스는 2쿼터에만 11득점을 넣었고 벤슨도 9득점을 더하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kt도 마냥 당하지만은 않았다. 존슨이 3점슛 2개를 넣으며 동부가 추격을 하는 순간마다 찬물을 끼얹었다. 이러한 존슨의 활약 덕분에 kt는 50-42로 리드를 유지하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동부가 힘을 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지난 시즌에도 호흡을 함께 했던 벤슨과 맥키네스였다. 벤슨과 맥키네스는 3쿼터 각각 10점, 9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3쿼터 3분여를 남기고 벤슨은 맥키네스의 패스를 받아 골밑슛을 성공하며 60-60로 첫 동점을 만들었다. 벤슨은 곧이어 허웅과의 2대2 플레이로 손쉬운 골밑슛을 넣으며 62-60로 팀의 첫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71-70로 동부의 리드로 마지막 쿼터가 시작됐다. 3쿼터 마지막 분위기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승부의 향방은 미궁에 빠진 듯 했다. 어느 한 팀이 도망가지도 못하고 상대 추격을 뿌리치지도 못했다.

하지만 팽팽했던 분위기는 동부 맥키네스에 의해 균열이 생기고 허웅이 마무리했다. 2분 13초를 남기고 맥키네스가 덩크로 역전(85-83)을 만든 것. 이후 맥키네스가 다시 골밑슛 성공과 상대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를 넣으며 88-83로 한걸음 앞서갔다. 이후 수비에 성공한 동부는 42.4초를 남기고 허웅은 과감한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포효했다.

동부에서는 두 외국선수 외에도 허웅이 1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허웅은 속공 상황에서 상대 슛을 블록하는 등 블록슛 2개도 더했다. 두경민도 10점을 승리에 보탰다.

4쿼터 15점에 그친 kt는 제스퍼 존슨이 25득점으로 크리스 다니엘스의 공백을 메우는 듯 했다. 그러나 리바운드가 단 1개에 그친 점이 아쉬웠다. 김현민은 14분간 5득점 6리바운드 2블록으로 분투했지만 높이 공백을 메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 외 김우람이 15득점, 래리 고든이 14득점을 기록했다.

동부는 26일 홈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케이티의 다음 경기는 27일이다. 고양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한다.

# 사진=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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