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이런 농구를?’ 삼성에 부는 김태술·크레익 효과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0-23 1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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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맹봉주 기자] 삼성이 달라졌다.


서울 삼성이 23일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울산 모비스를 88-73으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홈 개막전인 동시에 상대팀이 지난 시즌 23연패를 안긴 모비스이기에 승리가 절실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두 팀의 최근 상대전적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삼성은 경기 시작부터 10-2로 크게 앞서가며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다. 제공권(38-23)의 우위를 바탕으로 어렵지 않게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앞두고 새롭게 팀에 합류한 마이클 크레익과 김태술의 효과가 컸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전주 KCC에서 서울 삼성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김태술은 이날 10득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KCC 시절 전태풍, 안드레 에밋 등과 볼 소유권을 나누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김태술에 대해 “(김)태술이가 운동을 오래 쉬었다. 현재 몸 상태는 70%정도다”라며 “연습경기 때 많이 뛰게 했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태다. 앞으로 경기에 많이 뛰게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실전감각은 떨어지지만 포인트가드로서 김태술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표현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김태술은 이상민 감독의 믿음에 제대로 보답했다. 1쿼터부터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삼성이 초반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한몫했다. 특히 골밑에 자리 잡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건네는 패스가 일품이었다.


이날 2쿼터 처음 코트를 밟으며 KBL 데뷔전을 치른 마이클 크레익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크레익은 2쿼터에만 10점을 퍼부으며 삼성 공격을 이끌었다. 포스트 업을 통한 훅슛과 돌파, 골밑 득점을 통해 쉽게쉽게 공격을 풀어갔다.


188cm의 단신이지만 118kg의 육박하는 몸무게 때문에 골밑에선 누가와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2쿼터 막판엔 엄청난 탄력을 이용한 원 핸드 덩크슛을 선보이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크레익의 이날 최종기록은 19득점 5리바운드 4스틸이었다.


지난 시즌 삼성은 라틀리프, 문태영, 김준일 등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도 6강 진출에 그치며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김태술과 크레익이 첫 경기부터 맹활약하며 시즌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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