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앞둔 테리, LG에 귀중한 첫 승 안겨

곽현 / 기사승인 : 2016-10-23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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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곽현 기자] 사실상 교체가 확정된 레이션 테리(32, 199cm). 하지만 프로 정신을 발휘하며 팀에 귀중한 첫 승을 안겼다.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LG가 79-67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외국인선수 레이션 테리가 팀 최다인 27점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3점슛은 5개 중 4개나 성공시키는 슛감을 보였다.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테리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이끈 덕에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테리는 사실상 교체가 확정됐다. LG 김진 감독은 테리가 외곽 위주의 성향이 강해 팀과는 맞지 않다고 판단, 제임스 메이스를 가승인 신청한 상태다. 메이스의 비자 발급만 이뤄진다면 다음 경기인 26일 동부와의 경기부터 메이스가 출전할 예정이다. 메이스는 입국을 한 상태며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테리는 교체가 결정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보였다. LG 김진 감독은 테리에 대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김)종규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또 수비에서 정통센터들과의 매치업에서 버거 워하는 부분이 있다. 공격력에 있어선 좋은 선수인데 오늘은 기대만큼 해줬다”고 평했다.


LG 주장 김영환도 이날 테리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프로마인드가 확실한 선수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는데 티도 안 내고 선수들에게 파이팅을 많이 불어넣어줬다. 매너도 좋고 운동도 열심히 해서 늘 고맙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테리는 경기 후 소감에 대해 “항상 같은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걸 전부 쏟아 부으려 했다”고 말했다.


교체다 되는 자신의 상황이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냐는 질문에는 “물론 영향은 있었다. 마지막이라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었고, 내가 어떻게 기억되는지는 내 플레이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었다. 특별히 뭘 보여주려는 생각은 없었다. 실력이 없었다면 처음부터 뽑히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테리는 향후 다시 한국을 찾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구단의 결정을 존중하고 있고, 구단에서도 내 결정을 존중해줄 거라 생각한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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