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밉게 잘한다", 김태술이 듣고 싶은 팬들의 한마디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0-23 18:5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인터넷기자] “같은 팀이지만 얄밉게 잘한다.” 과연 김태술(32, 180cm)은 이번 시즌 이 말을 들을 수 있을까.


김태술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10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 팀의 88-73 승리에 일조했다.


사실 김태술은 개막전에 앞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선발로 경기에 나서기가 무섭게 그 긴장은 풀려나갔다. 본인의 장기인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스로 말이다.


“첫 공격에서 (문)태영이 형을 보고 패스를 했는데 형이 바로 3점슛을 성공하면서 긴장이 확 풀린 것 같다. 그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김태술은 본격적으로 공격에서의 판을 짜기 시작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수들과의 합이 중요한 농구에서 김태술이 중점에 뒀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우리 팀은 외곽보다 인사이드에 강점을 가진 팀이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플레이를 감독님이 많이 주문하시기도 한다. 연습 때는 공이 안으로 들어가야 하니 그 점에 있어 뻑뻑함을 느꼈다. 외곽의 선수들이 공을 덜 만지는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조율하며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다.” 김태술의 말이다.


그러나 이날 삼성의 경기에서 뻑뻑함은 달리 찾아볼 수 없었다. 공의 흐름이 원활해 보였다. 김태술은 이에 대해 “시즌이 가까워 오면서 외국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스크린 플레이를 하자고 하거나, 골밑에서도 외곽으로 공을 빼서 돌리면 다른 선수들 또한 충분히 공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본인들 역시 서서 공을 잡는 것 보다 움직이며 잡기에 상대 수비에 의한 방해도 덜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완벽하진 않았지만 오늘 공의 흐름이 잘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태술은 이날 패스 뿐 아니라 득점 또한 차근차근 쌓아나갔다. 전매특허 뱅크슛 또한 여러 차례 선보였다. “감을 찾으려고 했던 것도 있다. 슛이 들어가야 잘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그래서 의식적으로 쏘기도 했다.”


4쿼터 2분 1초에 들어간 뱅크슛으로 김태술은 이날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한 6명 중 한 명이 됐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 분포에 대해 “특정 선수가 아닌 팀이 고루 득점에 가담해서 의미 있는 경기였다”며 스스로도 만족한 눈치였다.


앞으로 소화할 경기가 리듬이나 슈팅 감각을 되찾는데 도움을 줄 것 같다고 말한 김태술. 이날 개막전 또한 김태술의 컨디션 정상화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을까.


삼성의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맞은 김태술. 김태술은 "팬들로부터 전에는 자주 들었는데, 다시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며 “같은 팀이지만 얄밉게 잘 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다. 삼성 팬들에게 있어 같은 팀이라 다행이고, 한편으로는 얄미울 김태술의 추후 활약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사진_이청하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아름 기자 홍아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