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믿·보’ 라틀리프 “역전패 아닌 지키는 농구해서 만족”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0-23 1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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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인터넷기자] 삼성의 '믿고 보는' 선수다웠다. 공격에서의 자기 몫은 충분히 해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C, 199cm) 이야기였다. 라틀리프가 활약한 서울 삼성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개막전에서 88-73으로 승리했다. 6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일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삼성이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할 수 있던 이유에는 기존의 강점이 주효했다. 제공권에 우위를 가져가며 이어나가는 빠른 농구. 그리고 그 중심에는 전반에만 1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라틀리프가 있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선발로 출장했다.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리바운드 또한 거듭 얻어냈다. 5개의 자유투 또한 모두 성공시키며 묵묵히 포스트를 지켜나갔다.


그리고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마이클 크레익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그때 라틀리프의 기록은 21득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자신의 공격력을 입증하기엔 충분한 기록. 그런데 개막과 함께 이루지 못한 20-20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라틀리프는 이에 대해 “오늘 리바운드를 19개 잡았다. 마지막 5분을 뛰었다면 리바운드를 많이 잡았겠지만 경기가 잘 풀렸고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아쉬움보다 만족감이 더욱 묻어났다.


지난 시즌에 이어 라틀리프는 삼성맨으로 코트를 누빈다. 비시즌동안 여러 변화가 있던 삼성. 그 중 주전 포인트 가드인 김태술의 영입에 대해 라틀리프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을까. 라틀리프의 답변은 김태술이 그에게 악수를 청하게 만들었다.


“처음 KBL에서 뛸 때는 양동근이라는 포인트 가드가 있었다. 양동근 다음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 가드가 김태술이었다. 그런데 그 당시 양동근은 1번(포인트 가드)과 2번(슈팅 가드)을 다 하지 않았나. 그래서 포인트 가드로서는 김태술이 더 우위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라틀리프는 “주희정 또한 좋은 포인트 가드지만 김태술 보다 나이가 있다”는 재치 있는 답변을 덧붙이기도 했다.


변화로부터 오는 영향은 이날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시즌,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았던 삼성이 개막전부터 지키는 농구를 보여줬다. 비록 모비스의 전력이 100%가 아니라도 해도 말이다.


라틀리프 또한 이를 느끼고 있었다. “지난 시즌이었다면 오늘 같은 경기를 이기고 있다가 역전 당했을 것이다. 지난 시즌에는 그러한 상황이 많았다. 그런데 이날은 처음부터 끝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해 승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삼성의 변화 속 꾸준히 본인의 몫을 해내는 라틀리프. 앞으로도 라틀리프는 삼성의 제공권과 득점에 있어 앞장설 예정이다. 라틀리프를 필두로 한 삼성의 공격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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