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이번 시즌 KCC 추승균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 바로 고졸루키 송교창(20, 200cm)이다.
송교창은 지난해 삼일상고를 졸업예정자로 드래프트에 참가해 전체 3순위로 KCC에 입단했다. 2m의 큰 신장에 스몰포워드를 소화할 수 있는 송교창의 잠재력은 상당하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포워드가 부족한 KCC로서는 송교창을 미래의 스타로 키워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시즌 KCC의 홈 개막전이 열렸다. 상대는 LG. KCC는 에이스 안드레 에밋이 부상으로 빠졌다. 팀 전력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가 빠진 만큼 KCC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송교창에게도 몇 차례 기회가 왔다. 송교창은 자신 있게 점프슛을 시도했지만, 시도한 슛은 번번이 링을 빗나갔다.
송교창은 전날 오리온과의 개막전에서도 점프슛을 몇 차례 시도했으나 적중률이 떨어졌다. 아직 슈팅 밸런스가 확실하게 잡힌 모습이 아니었다. 송교창은 고교 시절에도 슛이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대신 큰 신장에 빠른 스피드, 뛰어난 탄력이 강점인 선수였다.
송교창은 장점인 높이의 위력을 몇 차례 보여줬다. 탄력을 이용해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상대 슛을 방해했다. 확실히 높이에서는 경쟁력이 있었다. 4쿼터에는 처음으로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이후 골밑에서 찬스가 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러던 중 종료 4분을 남기고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속공 상황에서 이현민의 패스를 받은 송교창은 김영환에게 파울을 당하면서도 호쾌한 투핸드 덩크를 터뜨렸다. 바스켓카운트. 송교창의 멋진 플레이에 체육관 분위기는 고조됐다. 마치 지난 시즌 챔프전에서 터뜨린 덩크슛을 연상케 하는 플레이였다. 송교창의 스타성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송교창의 플레이로 8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남은 시간 실책과 역습을 허용하며 결국 KCC는 2연패를 당했다. 송교창은 이날 11점 5리바운드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지난 2경기를 살펴보면 송교창의 슛 성공률은 다소 아쉽다. 송교창은 필드골 15개를 던져 5개를 성공시켰다. 성공률 33.3%. 적어도 오픈 찬스에서는 어느 정도 슛을 성공시켜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 했다. 아직 슛에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이 보인다. 단순히 긴장을 한 것일까? 아니면 슛 셀렉션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추승균 감독은 “슛이 좀 들어가야 공격에서 장점이 나온다고 했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다. 체력적으로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비시즌 연습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실제 경기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점차적으로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좀 나았으니까”라고 말했다.
추 감독의 말대로 첫 경기였던 오리온 전보다는 LG 전이 나았다. 이제 프로 2년차를 맞은 송교창은 절대적으로 경험이 필요하다. 이는 결국 경기를 많이 뛰면서 쌓아야 하는 부분이다. 추 감독은 송교창을 선발로 출전시키는 등 계속해서 출전기회를 주고 있다.
일단 송교창이 공격에서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슛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 현재 높이를 이용한 공헌도는 나쁘지 않다. KCC에 필요로 했던 운동량을 가져다주고 있다. 좀 더 적극적인 수비가 필요하며 공격에선 메이드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추승균 감독은 송교창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그 기대가 당장 이번 시즌 많은 것을 바라는 건 아니다. 어린 선수인 만큼 한 단계씩 딛고 올라서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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