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LG 신인 박인태(22, 200cm)가 4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창원 LG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LG가 79-67로 승리,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LG는 주전센터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했다. 국내 최장신 하승진이 버틴 KCC와의 경기였기에 높이에서 열세가 예상됐다. 김진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신인 박인태였다.
연세대 졸업예정인 박인태는 올 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LG에 지명됐다. 김종규의 마땅한 백업이 부족한 LG로선 적합한 선택이라는 평가였다.
이날 교체 멤버로 투입된 박인태는 하승진의 전담수비를 맡았다. 박인태는 21cm나 큰 하승진과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하승진을 페인트존 밖으로 밀어냈다. 박인태의 적극적인 수비 덕에 하승진은 이날 8개의 슛 시도 중 2개를 넣으며 5점을 넣는데 그쳤다. 박인태의 수비가 효과를 보였다고 볼 수 있다.
박인태는 공격에서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점프슛을 시도했다. 박인태는 3점 라인 근처에서 슛을 던질 정도로 슛 거리가 길며, 정확도도 갖추고 있는 빅맨이다. 하지만 아직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는지 시도한 슛은 모두 링을 외면했다.
하지만 수비와 리바운드에선 확실히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인태는 하승진, 리오 라이온스, 전태풍의 골밑슛을 차례로 블록하는 등 이날 4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박인태의 블록 덕에 KCC 선수들이 골밑에서 부담감을 느낄 법 했다.
이날 박인태는 득점은 없었지만, 7개의 리바운드와 4개의 블록,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데뷔전이었다. 주장 김영환도 “3일 같이 운동을 해서 우리 팀 시스템을 잘 모를 텐데 곧잘 해준 것 같다. 리바운드도 잘 해주고 종규가 돌아오더라도 잘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칭찬했다.
LG는 무릎부상을 당한 김종규의 복귀전이 불투명한 시점이다. 김종규가 돌아오기 전까지 박인태가 이날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골밑 부담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