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의 과제' 양동근 빈자리, 누가 채울까?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0-24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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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양동근의 공백, 그 체감은 생각보다 컸다. 앞으로 그 빈자리는 누가 메우게 될까.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를 가졌다. 그러나 이날의 주된 화두는 삼성과의 경기나 백투백 경기가 아닌 하루 전날 있었던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이었다. 바로 주전 양동근의 부상. 생각보다 큰 부상에 유재학 감독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딱히 해결책이 없다. (양)동근이의 포지션이 현재 백업이 없는 포지션이다.”


지난 시즌 양동근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그 공백은 함지훈이 일부 메웠다. 포인트 포워드라는 수식어가 늘 붙어 다닐 정도로 선수들에게 알토란 패스를 했다. 본인의 공격 또한 이어갔다. 그러나 그것은 지난 시즌이라 가능했다고 유 감독은 말했다.


“지난 시즌에는 상대팀들의 전력이 별로 좋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 전력을 강화하지 않았나. 그런 방법으로 동근이의 자리를 메우는 것은 힘들 것이다. 전지훈련에서 동근이가 없을 때 연습을 많이 가졌지만 그때도 굉장히 뻑뻑했다.”


고심 끝에 유재학 감독이 택한 차선책은 이지원이었다. 이지원은 군복무를 마치고 모비스에 돌아왔다. 비시즌에 햄스트링 부상이 있기도 했으나 연습경기를 통해 조금씩 경기력을 올리는 중이었다. 밀러가 1번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지금 양동근을 대체할 자원 중에서는 이지원이 적임자인 듯 보였다.


이지원은 이날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초반, 삼성에게 득점을 내주며 기선제압을 당하는 중에도 이지원은 홀로 고군분투했다. 1쿼터 2분 34초에 함지훈의 3점포가 나오기 전까지 홀로 5득점을 쌓았다. 순간적으로 삼성 골밑을 노려 파고들어가며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후에는 지난 시즌에도 양동근 공백에 있어 힘썼던 함지훈이 나섰다. 시도한 3점슛 3개가 모두 림을 갈랐다. 어시스트 또한 6개로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송창용과 전준범도 각자 3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그러나 외국 선수들의 부진으로 더 이상의 추진력을 얻지 못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73-88로 개막과 함께 2연패에 빠지며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갑갑함을 토로했다. 앞으로 분위기를 어떻게 잡아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더해진 듯했다. 그러나 선발로 나서며 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한 이지원에 대해선 “오랫동안 공백이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해준 것 같다”며 어느 정도 만족이 묻어나는 말을 전했다.


시즌 시작과 함께 암초를 만난 유재학 호. 과연 양동근의 부재 속 어떤 선수가 그 자리를 메우며 앞으로의 순항에 일조할 수 있을까. 모비스는 26일 KCC와의 홈경기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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