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원주/배승열 인터넷기자] 어느 덧 프로 2년차가 된 원주 동부의 포워드 서민수(196cm)의 목표는 '슛 정확도 향상'이다. 리카르도 포웰에게 당한(?) 기억 탓이다.
서민수는 2015년 드래프트 전체 9순위로 동부에 입단한 선수다. 당시 그는 '우상' 윤호영과 함께 뛰게 됐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생각보다 기회가 자주 오지 않았다. 코트에 나서더라도 부족한 것을 느끼기 일쑤였다.
서민수는 “(윤)호영이 형과 비슷한 신체조건을 가졌지만, 외곽에서는 움직임이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호영이 형을 롤모델 삼고 운동을 해왔다”고 답했다.
지난 23일 부산 kt와 개막전을 가진 후 서민수는 "슛 정확도를 끌어올려 믿음직한 득점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굳이 슛 정확도를 언급한 이유는 바로 지난 2월 10일에 있었던 경기 때문이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지난시즌 경기에서 서민수는 프로의 냉혹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 날 서민수는 7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실패했다. 오픈찬스도 있었지만, 신인 서민수의 자신감은 이미 흔들려 영점을 잃은 상태였다. 특히 전자랜드 외국선수 리카르도 포웰이 그런 서민수를 심리를 파악하고 서민수가 외곽에서 공을 잡으면 수비를 하지 않기도 했다.
그날을 떠올린 서민수는 “제가 슛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닌데 연속으로 두번, 세번 공이 들어가지 않자 포웰이 절 버렸다”며 생생히 기억했다. 이어 서민수는 “(포웰이 자신을 수비 하지 않는 모습에)거기에 위축되었고 그러다 보니 슛이 더 안됐다”며 당시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민수는 마냥 실망만 하지 않았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체력과 웨이트 강화를 하며 개인적으로 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정말 많이 아쉬웠다. 몸도 준비되지 않았고 적응하기 바빴다"라며 말이다.
서민수는 지난 시즌 7경기를 나와 평균 1.14득점, 0.4개의 평균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비록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한경기 한경기 소중했고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가장 적응하기 어려웠던 것에는 “전술”을 말했다. “아무래도 동부는 수비 전술이 많다보니 그 전술들을 익히는데 어려웠다. 팀 수비를 기억하며 코치님들에게 늘 물어보고 배우다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 서민수는 지난 시즌의 아픔을 지울 수 있을까? 동부 김영만 감독은 “(서)민수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경기에 많이 출전시킬 생각이다”라며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말했다.
“(김)주성이형과 (윤)호영이형한테 많이 배웠다. 경기 중에 형들이 맘 편히 쉴 수 있고 형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뛰겠다”며 “궂은일도 궂은일이지만, 어리바리했던 모습을 버리고 슛 정확도가 정확해 진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약속했다.
#사진=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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