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맹봉주 기자] 크레익이 2경기 연속 폭발했다. 2, 3쿼터에만 22점을 쓸어 담으며 개막 후 삼성의 2연승을 이끌었다.
서울 삼성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로 114-91로 이겼다.
마이클 크레익이 26득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쿼터까지 삼성은 25-32로 끌려갔다. 오세근이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며 삼성을 괴롭혔다. 삼성으로선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나 1승 3패로 물러난 아픈 추억이 떠오를 법했다.
하지만 2쿼터 크레익이 모든 걸 뒤집었다. 크레익은 먼저 3점슛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본인의 공격 뿐 아니라 찬스가 난 동료에게는 지체 없이 패스해 쉬운 득점을 제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막았지만 소용없었다. 크레익은 힘에서 오세근을 밀쳐냈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도움 수비를 오면 외곽에 있는 문태영, 이관희나 골밑의 라틀리프에게 패스했다.
이후 3쿼터까지 크레익의 쇼타임이었다. 수비가 떨어지면 드리블 후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올렸다. 슛이 여의치 않으면 포스트 업 또는 돌파를 통해 몸싸움을 펼쳐 공간을 만들어 올라갔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 김민욱, 문성곤, 양희종을 번갈아 가며 크레익의 수비수로 내세워봤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 크레익에 대해 “잘한다. 하지만 약점이 있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이 말한 크레익의 약점은 외곽슛이었다.
“(크레익이)하는 걸 한 번 봤으니 알고 있다. 슛을 안 쏘고 들어가니까 그것만 잘 막으면 된다. 밀고 들어오는 걸 막지 못하면 힘들다. 공간을 안 주고 스텝만 밟지 못하게 하면 위력적이지 않다.”
그러면서 오세근과 김민욱을 크레익의 수비수로 뽑았다. “(크레익 수비는)오세근이 한다. (오)세근이가 나가면 (김)민욱이를 시켜볼까 한다. (김)민욱이가 키가 크니까 공간만 안 주고 버티는 수비만 하면 된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KGC인삼공사의 수비는 실패했다. 먼저 오세근과 김민욱은 크레익을 힘으로 당해내지 못했다. 기본적인 버티는 수비가 안 됐다. 또 크레익의 외곽슛 능력을 너무 간과했다. 크레익은 이날 3점슛 3개 던져 2개 성공했다. 자유투 라인에서 던지는 중거리 슛도 정확했다. 2점슛 13개를 시도해 놓친 슛은 3개에 불과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크레익에 대해 “농구 센스와 BQ가 좋다. 체력이 부족하지만 힘과 탄력이 어마어마하다”며 “머리보단 몸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거 같다. 처음엔 수비가 안 좋았다. 하지만 본인이 많이 노력하며 예전보다 좋아졌다. 인성적인 면도 좋은 선수다”고 했다.
아직 2경기지만 크레익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시즌 전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모습 이상이라는 평가다. 크레익을 앞세운 삼성은 천적 울산 모비스와 KGC인삼공사를 연파하며 2연승으로 최고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사진_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