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넘었다' 의미 더한 삼성의 연승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0-25 2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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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맹봉주 기자] 모비스에 이어 KGC인삼공사도 이겼다.


삼성이 23일 홈 개막전에서 울산 모비스를 이긴데 이어 25일 안양 KGC인삼공사도 114-91로 완파했다. 경기 결과와 내용이 모두 좋았다. 더구나 상대가 지난 시즌까지 천적으로 불린 팀들이었기에 의미가 더했다.


개막전부터 만난 모비스는 지난 시즌 23연패라는(KBL 역대 특정 팀 상대 최다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긴 팀. 시즌 첫 상대로 부담스러울 법도 했지만 88-73으로 손쉽게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모비스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직전 경기에서 양동근이 팔목 골절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다. 이상민 감독도 “이겼지만 양동근이 빠진 모비스였다”고 말했다.


그랬기에 모비스전 다음으로 가진 KGC인삼공사전이 삼성의 진정한 시험대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 삼성은 4위 KGC인삼공사를 만나 1승 3패로 탈락한 경험이 있다. 지난 정규리그에서도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밀렸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이정현을 중심으로 삼성만 만나면 힘을 냈다. 또 개막전에서 서울 SK에 100-95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도 좋았다.


경기 전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정현이 우리만 만나면 슛 적중률이 올라간다. 우리만 만나면 유독 강해진다”며 “상대방의 외곽슛을 막아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도 “삼성의 전력이 좋다고 하지만 승리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우리 팀의 전력도 떨어지지 않는다”며 “이정현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삼성만 만나면 잘하는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상민 감독의 바람과 달리 삼성은 이날 KGC인삼공사의 외곽을 막지 못했다. KGC인삼공사에게 3점슛을 11개나 내줬다(성공률: 44%). 이정현이 3점슛 5개 포함 22득점을 올렸고 오세근(22득점 9리바운드), 키퍼 사익스(16득점 8어시스트)도 활약했다.


하지만 삼성은 공격농구로 맞불을 놓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이날 7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1쿼터부터 주전 5명이 모두 득점에 참여하며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2, 3쿼터엔 크레익의 원맨쇼가 있었고 4쿼터엔 김준일이 그 바통을 이어 받아 득점을 몰아쳤다. 결국 KGC인삼공사를 114-91, 23점 차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100점 넘는 게 오래간만이다”며 “처음엔 3점슛을 안 맞는 게 목표였다. 많이 맞긴 했지만 우리도 그만큼 넣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이제 오는 29일 부산 kt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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