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수열 인터넷기자] 53-42. 고양 오리온이 리드한 채 전반이 종료됐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오리온은 27일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에서 부산 kt에 99-67로 승리했다.
오리온의 전반은 화끈했다. 애런 헤인즈는 KBL 통산 7400점을 기록하며 전반에만 19점을 넣었다. 또한 개막전에서 조 잭슨의 향수를 잊게 할 만한 모습을 보여줬던 새로운 외국선수 오데리언 바셋은 국내 선수들과의 매치업에서 탄탄한 몸을 활용하며 돌파, 속공 마무리 등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은 2가지에서 불만이 있었다. 수비, 그리고 바셋의 움직임이었다. 전반 종료 후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상대방에 42점을 줬는데 좀 많다고 생각한다. 바셋은 실책을 좀 줄이고 팀원들과 픽앤롤을 좀 더 확실하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만족보다는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선수들에게 메시지가 그대로 전달된 것일까. 3쿼터부터 오리온은 강한 압박 수비와 제공권을 바탕으로 상대 실책을 유발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바셋 역시 헤인즈, 이승현 등과 함께 팀플레이에 좀 더 신경을 쓰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완벽하게 승기를 잡은 오리온은 4쿼터 중반 이후 국내선수로만 멤버를 구성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승장 인터뷰에서 추일승 감독은 “후반에 수비가 잘 이뤄지며 전반에 부족했던 부분이 많이 보완된 것 같다”며 후반 경기력에 만족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한 수비를 통해 공격 찬스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추일승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총평은?
전반에 이재도한테 너무 많은 실점을 했다. 또한 제공권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 같다. 후반에 이점이 잘 고쳐진 것 같다. 특히 제공권에서 최진수의 역할이 좋았다. 후반에 승부가 기운 이유라고 생각한다.
Q. 바셋에 대한 평가는?
그런대로 잘 하고 있다. 전반에 실수가 좀 많았다. 포지션별로 미스매치가 많았다. 후반에 인사이드에서 우위가 있었기 때문에 바셋 본인도 공격하기 좀 더 수월했을 것이다.
Q. 장재석의 공격력이 작년보다 좋아진 것 같은데?
재석이가 시간 대비 득점력은 좋다고 생각한다. (이)승현이랑 겹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출전시간 대비 존재감은 확실히 있다.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많이 붙은 거 같다. 특히 오디(오데리언 바셋의 별명)랑 뛸 때 시너지 효과가 더 좋은 것 같다.
Q. 속공이 많이 나왔는데?
후반에 수비 성공이 좀 나오면서 가능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다. 득점은 수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더욱 강조할 것이다. 전반이 이점에서 좀 아쉬웠다.
Q. 득점이 많이 나왔다.
상대방과의 매치업에서 미스 매치가 있었다. 수비 성공 후 속공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더 많은 득점이 가능했다. 미스매치가 없을 때도 수비를 기반으로 공격에 집중하도록 하겠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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