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이원호 인터넷기자] 조동현 감독이 크리스 다니엘스(32, 205cm)가 부상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까.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67-99로 패했다. 단 한 쿼터(18-25, 24-28, 14-20, 11-26)도 우위를 점하지 못한 그야말로 완패였다.
kt는 이날(27일)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 이재도(14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점 4개)가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이재도를 제외한 선수들이 외곽슛 난조(3점 성공률 : 15%, 3/20)를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지난 원주 동부전에서 25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던 제스퍼 존슨마저 4득점 6리바운드로 크게 부진했다. 또 다른 외국선수인 래리 고든은(20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경기 전 만난 조동현 감독은 "3쿼터까지 같은 페이스로 경기를 끌고 간다면 4쿼터에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며 4쿼터를 승부처로 꼽았었다. 3쿼터까지 접전을 펼치다 마지막에 아쉽게 패한 동부전을 염두 해두고 한 말이었다.
하지만 조동현 감독의 바램과 달리 kt는 3쿼터까지 56-73로 크게 밀리며 일찍이 승기를 빼앗겼다. 오리온의 두 외국선수를 제어하지 못한 게 컸다. 오데리언 바셋과 애런 헤인즈는 전반에만 33점을 합작하며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바셋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 연이어 쉬운 속공득점을 만들었고 덩크까지 선보이며 분위기를 완벽히 오리온쪽으로 가져왔다.
kt는 속공뿐만 아니라 제공권(29-43)에서도 크게 밀렸다. 조동현 감독은 경기 전부터 "오리온에 장신 포워드가 많다. 동부전 때도 높이에서 밀려서 패했는데, 팀 디펜스를 통해 막아야할 것 같다"며 높이 열세를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다. kt는 이날 오리온에게 골밑을 장악당하며 페인트 존 득점으로만 54점을 허용했다(kt: 28점). 조동현 감독도 "트랜지션이나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디펜스 부분에서 실수한 부분이 많았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완패에도 위안을 삼을 만한 부분도 있었다. 이재도의 공격력이 살아난 점이다. 이재도는 비시즌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플레이 스타일이 소극적으로 변해 개막전에서 많은 출전시간(8분 52초)을 보장받지 못했다.
이날 발바닥 통증을 호소한 김우람(28, 185cm)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이재도는 1쿼터에 3점슛 3개 포함 10득점을 기록하며 초반부터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이었다. 후반에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많은 시간을 뛰진 않았지만 kt 대부분의 선수가 부진한 가운데 유일하게 제 기량을 펼쳤다. 조동현 감독도 "공격적인 면을 주문했는데 잘해줬다. 다음 경기를 위해 후반에는 쉬게 했다"며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다음은 경기 후 만난 조동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을 말해 달라.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는데 큰 점수 차로 져서 사기가 많이 가라앉을 것 같다. 다시 정돈을 해야 할 것 같다.
Q. 이재도(25, 180cm)가 초반에 공격적으로 잘해줬다.
공격적인 면을 주문했는데 잘해줬다. 다음 경기를 위한 체력 안배 차원에서 후반부터는 쉬게 했다.
Q. 큰 점수 차가 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트랜지션이나 제공권 싸움에서 밀렸다. 디펜스 부분에서 실수한 부분이 많았다. 현재 상황에서 외곽이 터지지 않는 한 이기기 힘들다.
Q. 제스퍼 존슨은 체력이 안 되나.
체력적인 부분 때문인지 공, 수에서 제 역할을 못해줬다. 오펜스 부분에 도움이 되면 좋을텐데 헤인즈를 상대로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Q. (크리스)다니엘스가 돌아오기 전까지 해법이 있나.
오펜스 부분이 가장 걱정이다. 외곽 슛을 쏘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밖에서 미스매치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서 해법을 찾아 나가려고 한다.
Q. (래리)고든이 20점을 넣었지만 만족할 만한 활약은 아닌 것 같다.
득점은 많이 기록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미스가 많았다.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조금씩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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