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염려했던 부분이 나타났다.”
kt가 연패에 빠졌다. 개막전에서 원주 동부에 85-91로 패한데 이어 지난 27일 고양 오리온에게도 67-99로 졌다. 결과도 결과지만 무엇보다 경기내용이 좋지 못했다.
시즌 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된 낮은 높이가 문제였다. 동부전(36-42)과 오리온전(29-43) 모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아킬레스건염 부상으로 빠진 크리스 다니엘스의 공백이 컸다.
국내 빅맨진이 약한 kt로선 다니엘스의 높이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하지만 다니엘스는 개막 직전 부상으로 쓰러졌다. 재활에 4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조동현 감독은 오리온과의 경기 전 “다니엘스 본인은 뛰고 싶어 한다. 몸 상태가 좋다고 한다. 하지만 괜히 무리해서 복귀하다가 다시 다치면 곤란하지 않나”라며 다니엘스가 복귀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높이 말고도 kt에게는 또 하나의 문제점이 있다. 3쿼터만 되면 급격히 떨어지는 집중력이다. 조동현 감독은 “전반까진 잘하는데 항상 3쿼터가 문제다 농구가 1, 2쿼터만 있었으면 우리가 우승 했겠다는 농담을 할 정도”라며 “3쿼터가 되면 선수들 집중력이 떨어진다. 작년부터 그랬다. 이번 여름 연습경기에도 이런 문제점들이 나왔다”고 했다.
kt는 개막전에서 동부에 전반까지 50-42로 앞서있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35점을 넣는 동안 49점을 실점하며 역전패했다. 오리온전은 더했다. 3, 4쿼터 점수가 25점에 불과했다. 4쿼터 초반 5분간은 단 4점에 묶여있었다.
후반 집중력 저하는 앞서 말한 높이 문제와 연결 돼 있다. 부족한 높이를 보완하기 위해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하다 보니 후반 들어 급격한 체력저하에 시달리는 것.
또 kt는 외곽슛을 기반으로 한 농구를 펼친다. 높이는 낮지만 조성민, 이광재, 김종범 등 3점슛이 좋은 슈터들이 많기 때문이다. 앞선 두 경기에서 던진 3점슛 개수만 61개다. 하지만 외곽이 막힐 경우가 문제다. 조성민의 외곽포를 제외하면 확실한 공격루트가 없다보니 승부처인 3, 4쿼터 공격력이 급감한다.
kt로선 다니엘스의 복귀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다니엘스는 큰 키(204cm)에 긴 슛 거리를 자랑한다. 팀에 부족한 제공권은 물론 팀 공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조동현 감독은 “염려했던 높이와 체력에서 문제점들이 나타났다. 다니엘스가 오면 좋아질 것이다”고 했다. 다니엘스는 약 3주후에 돌아온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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