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유망주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잠재력을 터뜨린 송교창(20, 200cm) 덕에 KCC가 함박 웃음을 지었다.
송교창은 지난 26일 열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36분 56초를 뛰며 1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을 기록했다. 14점은 그의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이날 KCC는 안드레 에밋과 하승진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특히 외국선수가 둘이 뛸 수 없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송교창이 그 자리를 충실히 메우며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송교창의 과감한 골밑 돌파가 위력적이었다. 200cm의 큰 신장과 스피드를 앞세워 연달아 득점과 파울을 얻어냈다. 모비스 국내선수들을 상대로 송교창의 높이는 상당했다.
돌파 뿐 아니라 중거리슛, 터닝슛까지 터뜨리며 쾌조의 슛 컨디션을 보였다. 송교창의 슛이 터질 때마다 추승균 감독을 비롯해 KCC 벤치에선 박수가 터져 나왔다. 막내의 활약이 마냥 뿌듯한 듯 보였다.
이날 KCC는 리오 라이온스가 3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송교창의 도움까지 더해지며 73-71,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2연패 만에 거둔 첫 승은 짜릿했을 것이다.
송교창은 이번 시즌 추승균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로 꼽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해 드래프트에 나온 송교창은 전체 3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KCC에 입단했다.
200cm의 큰 신장과 좋은 운동능력 덕에 장래 국가대표감으로 꼽히기도 한다. 국내포워드진이 약한 KCC로서는 송교창의 성장이 있어야만 우승에 근접할 수 있다.
지난 2경기에서 아직 적응이 부족한 듯한 모습을 보인 송교창은 이날 경기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견고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모비스를 상대로 거둔 활약이기에 의미를 더 할 수 있다.
송교창은 경기 후 “이러한 접전 상황이 나에겐 색다른 경험이었다. 긴장을 하면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4쿼터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을 당하더라도 상대 높이가 낮기 때문에 질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추승균 감독을 롤-모델로 꼽고 있다고 전했다. “감독님이 내 포지션에서 가장 잘 하셨던 분이다. 감독님처럼 되려고 노력하겠다.”
송교창이 주눅 드는 모습 없이 자신감을 갖고 임할수록 KCC의 경기력은 나아질 것이다. KCC는 28일 상승세에 있는 동부를 상대한다. 김주성, 윤호영 등 막강한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 빅맨들을 상대로 송교창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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