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역시 안방만한 곳이 없었다. KGC인삼공사가 홈에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7-86으로 승리했다. 안방에서 강한 KGC인삼공사(2승 1패)는 홈 2연승을 달렸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출전한 선수가 모두 득점에 가담하며 승리를 따냈다. 데이비드 사이먼(29득점 7리바운드)과 이정현(24득점 6어시스트)이 내외곽 조화를 이루며 득점을 쌓았다. 여기에 키퍼 사익스(1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반면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가 24득점으로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4쿼터 전자랜드는 강상재(10득점 5리바운드)와 정영삼(18득점 3리바운드)을 기용하며 4쿼터 마지막 역전을 일궜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투지의 불꽃을 꺼뜨렸다.
1쿼터부터 치열했다. KGC인삼공사는 사이먼과 김종근 이정현이,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득점이 터지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KGC인삼공사가 분위기를 기울인 건 1쿼터 후반, 사익스의 투입 이후였다. 사익스는 높이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따내며 이정현에게 3점슛 찬스를 만들어줬다. 이어 직접 3점슛을 꽂으며 전반 두 자리 점수차(35-23)를 유지했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슛이 연거푸 터졌지만, 오세근이 버티는 골밑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쫓아가는 입장이 됐다. 이에 공수에서 해결해 줄 수 있는 정영삼을 투입했다. 정영삼은 투입직후 3점슛으로 연결하며 KGC인삼공사를 바짝 쫓았다.
이후 빅터와 켈리가 바통을 넘겨 받았다. 빅터가 전성현의 공격을 끊어낸 후, 원핸 덩크를 꽂았다. 켈리도 가만있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에 가담해 덩크로 연결했다. 2쿼터 중반까지 전자랜드는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12점차를 4점차(32-38)로 좁혔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중반 오세근과 사이먼의 높이 장점을 되살렸다. 사이먼이 2쿼터 마지막 6분간 12득점을 몰아넣었다. 화려함(덩크슛)과 꾸준함을 모두 챙겼다. 2쿼터 종료 시간에 쫓겨 어수선했던 양희종-이정현의 패스를 받아 2점을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사이먼의 후반 활약 덕분에 KGC인삼공사는 8점차(48-40)로 다시 앞서갔다.
3쿼터 KGC인삼공사는 고른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승리를 앞당기는 듯했다. 전반까지 12점을 쌓으며 전자랜드의 추격에 맞섰던 이정현의 공격력이 3쿼터에도 주효했다. 박찬희의 거친 수비를 뚫고 시도한 3점슛이 림을 가르며 KGC인삼공사 팬들을 환호케 했다.
KGC인삼공사가 공격력을 더욱 내뿜은 건 이때부터였다. 사이먼의 덩크슛에 이어, 양희종이 스틸 후 속공에 가담했다. 추가로 양희종은 정효근을 상대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3점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문성곤이 덩크슛에 가담했으나 골대를 먼저 잡았다고 판단, 무효화 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반면 전자랜드는 좀처럼 분위기를 다잡지 못했다. 3쿼터 7분 22초를 남겨두고 켈리가 성공한 자유투 1구 이후 약 4분여간 박찬희가 2점을 만회한 것이 고작이었다. 그 사이 12점을 실점했다. 전자랜드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2분 31초를 남겨두고 강상재를 투입했다.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강상재는 사이먼과 양희종을 상대로 파울을 얻어냈다. 강상재는 자유투 4개를 던져 2개를 성공시켰다.
4쿼터 전자랜드는 역전 드라마를 쓰는 듯했다. 신인 강상재의 투지가 4쿼터에도 이어졌고, 정영삼이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강상재가 먼저 5득점을 만회했고, 정영삼이 연달아 9득점을 몰아쳤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점수차는 4점, 정영삼의 공격리바운드가 김지완의 3점슛으로 연결되며 1점차로(82-83)로 좁혔다. 30.3초를 남겨두고 박찬희의 패스가 정영삼을 향했다. 정영삼은 골밑으로 달려들며 2점을 만회했고, 이 슛으로 86-85 전자랜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7분 49초를 남겨두고 오세근이 파울 아웃 당한건 KGC인삼공사에게 위기였다. 속속무책으로 당하며 전자랜드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마지막 이정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종료 13초를 남겨두고 2점을 만회했다. 이 슛으로 KGC인삼공사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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