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희, 이적 후 첫 안양 방문 어땠나?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10-28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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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강현지 기자] 지난 7월, 박찬희(29, 190cm)가 인천 전자랜드로 이적 후 점프볼은 특별한 자리를 만들었다. SPOTV 아나운서가 된 박찬웅이 형 박찬희를 인터뷰하는 자리를 마련했던 것. 허심탄회한 이야기가 오갔고, 박찬웅은 팬들이 궁금해하는 그 질문을 던졌다. “친정팀 KGC인삼공사를 만난다면?”


당시 박찬희는 박찬웅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아무 생각이 없다”라고 운을 떼며, “고맙고 감사한 구단이었다. 이제 난 나왔고, 나머지 9팀과 똑같은 팀이다. 눈에 불을 켜고 그런 건 없을 거다 없다”라고 덤덤히 말했다. “단, KGC 선수들의 습관을 알고 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4개월이 흘렀고, 시즌이 개막했다. 드디어 10월 27일, KGC인삼공사와의 첫 경기가 다가왔다.


결과적으로 전자랜드는 패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86-87로 패했다. 박찬희는 이날 29분 17초간 출전해 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선발명단에 이름 올린 박찬희는 시작과 함께 이정현에게 득점을 헌납했다. 슛을 저지하던 중 파울이 인정되며 이정현에게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한 것. 이어 시도한 본인의 골밑 돌파도 실패했다. 3쿼터 시작과 함께 박찬희는 또 이정현에게 당했다(?). 3쿼터 첫 공격도 이정현의 슛 동작에서 나온 파울이라 자유투를 시도케 했다. 또 3점슛을 시도하려던 이정현을 악착같이 수비했지만, 이정현은 박찬희의 수비를 떨쳐내고 3점슛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찬희의 진가는 마지막에 나왔다. 박찬희는 선수들과 함께 무서운 추격전을 펼치며 KGC인삼공사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강상재와 정영삼에게 패스를 흩뿌리며 이 두 선수의 득점을 도왔다. 강상재, 정영삼은 4쿼터에만 16득점을 합작했다. 30여초를 남겨두고 박찬희는 골밑으로 달려가는 정영삼을 발견하고, 바운드 패스를 건넸다. 정영삼은 레이업슛으로 연결했고, 86-85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에게 뼈아픈 2점을 허용하며 역전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다. 박찬희의 옛 동료이자 드래프트 동기 이정현은 이날 경기를 마치며 “서로를 잘 알고 있다. 공격적으로 수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려고 했다. 파울 트러블에 걸려 수비가 소극적이게 된 것이 나한테 좋은 효과가 난 것 같다. 운 좋게 플레이가 잘 된 것 같다”며 상대 매치업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기대를 모았던 인천 전자랜드 박찬희의 친정 매치 1라운드 맞대결은 끝났다. 아쉬움을 삼킨 인천 전자랜드는 이제 홈 개막전을 치른다. 30일 오후 2시, 전자랜드는 원주 동부를 불러들여 시즌 세 번째 경기를 펼친다. 전자랜드와 KGC인삼공사 2라운드 경기는 내달 2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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