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만난 박찬희, 결과는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10-29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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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친정팀과 재회한 박찬희. 결과는 86-87, 1점 차 패배로 아쉬웠으나 앞으로의 만남에는 더욱 기대감이 생겼다.


박찬희(29, 190cm)는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친정팀의 홈 경기장인 안양실내체육관이 아직은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으나, 박찬희는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았다. 그리고 4득점 2리바운드 9어시스트 1블록라는 기록을 챙겼다.


경기 전 KGC인삼공사는 전자랜드로 이적한 박찬희와 차민석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정현과 오세근이 자리에 함께했다. 함께 뛰던 동갑내기 친구를 상대 팀으로 만난 자리에서 박찬희는 “원정으로 오니 새롭다”고 느꼈다.


22일 모비스와의 첫 개막전을 치른 후 박찬희는 유도훈 감독으로부터 “(박)찬희는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를 잘 풀어간다. 빠른 농구를 할 줄 알고 수비가 좋다. 가드 치고 리바운드 또한 좋다”라며 만족이 묻어나는 평을 들었다. 이와 함께 유도훈 감독은 “앞으로도 다 득점보다는 경기 운영과 본인의 장점을 살려 이기는 경기를 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 박찬희에게 유도훈 감독이 이날 바라는 점은 냉정한 경기 운영이었다. “친정 팀과 처음 상대하는 것이기에 얼마나 냉정하게 경기 운영을 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싶다. 득점 욕심이 나면 경기 운영이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의 합류로 더욱 힘을 얻게 될 3가드 시스템에 대해 언급했다. 공격이 필요할 시 세 명의 가드를 기용하겠다고 말이다.


이에 대해 박찬희는 “나와 (정)영삼이 형, (김)지완이가 같이 뛰게 되면 두 선수는 공격이 강하기에 두 선수의 찬스를 반 템포 바르게 봐주려고 한다. 그 템포가 빠르냐, 아니냐에 따라 슈팅 찬스가 나느냐, 아니냐가 달라지기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유도훈 감독은 2쿼터부터 3 가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 효과는 4쿼터에 접어들며 톡톡히 나타났다. 박찬희는 경기 조율에, 다른 두 가드는 공격에 무게를 실으며 KGC인삼공사를 추격해 나갔다.


박찬희는 4쿼터를 파울 트러블로 시작했으나 이후에는 파울 없이 경기를 소화하며 유연한 패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는 다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인해 어시스트가 됐다. 4쿼터에만 6개의 어시스트를 만들며 이날 두 팀 합산 최다 어시스트(9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61-72로 시작한 4쿼터는 1분 2초를 남기고 82-83가 됐다.


그리고 37초 남은 상황, 박찬희가 득점에 성공하며 전자랜드는 19점 차 까지 벌어지던 경기를 역전할 수 있었다. 급 상승세 물살을 탄 전자랜드. 그러나 그 리드에 쐐기는 굳히지 못했다. 1점차의 마지막 찰나, 13초를 남기고 이정현에게 위닝샷을 허용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박찬희는 원래 전자랜드의 농구가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얼굴에 가득했다.


“우리가 원래 하는 농구가 4쿼터에야 나왔다. 전반에는 수비 자체가 안 됐고, 인삼공사는 슈팅 능력이 좋았다. 그래서 점수가 벌어졌는데 후반 우리 페이스를 찾았음에도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박찬희는 2쿼터와 3쿼터에 스위치 디펜스를 오가며 이정현과 마주했다. 친분이 두터운 둘이기에 박찬희는 이정현과의 매치를 어떻게 느꼈을까.


“(이)정현이는 워낙 친하기에 서로 어떻게 농구하는지 다 안다. 득점력이 물이 올랐더라.” “서로 잘 알고 있다”고 말한 이정현과 같은 답변을 내놓았다.


박찬희는 2쿼터와 3쿼터에 사익스 또한 만났다. 그러나 사익스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묻어나는 눈치였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파울 콜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 사익스의 파울이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나의 파울이라고 하더라.”


허나 아쉬움도 잠시, 박찬희는 이내 곧 다음 경기를 염두에 뒀다. 앞으로 전자랜드는 촘촘한 간격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것. “아직 다른 경기가 많이 남아있으니 다음 경기부터 다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또한 그 일정의 첫 경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짧은 간격이 낫다. 체력적으로는 긴 것이 좋긴 하지만 아진 시즌 초반이기에 치고 나갈 힘이 있지 않나 싶다.”


박찬희의 말대로 이제 시즌 초반. 전자랜드의 남은 경기는 50개가 넘는다. 섣불리 판단하기엔 시간은 많다. 그렇기에 전자랜드는 3일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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