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KGC인삼공사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치고 있다.
비시즌 주축 선수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어 안양 KGC인삼공사는 완전체로 호흡을 맞춘 기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 개막 직전까지 ‘선수들의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에 김승기 감독은 답은 시즌 개막 직전까지 “누구는 몸이 안 좋은데 개막식을 초점으로 회복에 집중했다”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달랐다.
28일 KGC인삼공사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7-86으로 승리하며 시즌 2승을 신고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공격력을 뽐내고 고참 두 선수의 역할이 무엇보다 컸다. 바로 양희종(32, 194cm)과 이정현(29, 191cm)은 각자 발목, 컨디션 회복을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 모두 고득점을 올려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평균 득점이 3.3점에 그쳐 “이번 시즌에는 공격적으로 임하겠다”던 양희종은 개막 3경기에서 5.33점을 올리고 있다. 양희종이 안정된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력에서도 적극성을 뽐내준다면 KGC인삼공사로서는 한 명의 공격 옵션을 얻는 이상의 효과를 누릴 수게 된다.
양희종은 이날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3쿼터 스틸 후 속공을 전개, 추가로 정효근에게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는 등 KGC인삼공사가 앞서가는데 기폭제 역할을 해냈다. 이날 양희종은 32분 50초, 팀내 최다 출전시간을 소화하며 7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살아난 공격력의 비결을 꾸준한 노력으로 꼽았다. “연습을 항상 한다”라고 말한 양희종은 “우선 팀 패턴 상 공격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공격 외적으로 힘을 쓰려고 하고 있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감독님 주문에 따르려고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현의 경우도 지난 시즌 대비 1.5배가량 평균 득점이 올랐다. 지난 시즌 13.61점인 것에 반해 3경기에서 연속 20점+을 뽑았다. 게다가 적재적소에 들어가는 3점슛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4쿼터 내내 꾸준하게 득점(8-3-6-7)을 올리며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이정현의 최종기록은 24득점.
게다가 이정현은 전자랜드의 역전에 다시 승부를 뒤집는 위닝샷에 성공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정현의 이 슛으로 KGC인삼공사는 87-86,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이정현은 “자신감이 주효했고, 시즌을 앞두고 2주 정도 쉬었던 것이 체력을 끌어올린 것 같다. 개인기록보다 팀 경기력에 기복이 있다 보니 업 다운을 줄여야 더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짜릿한 역전슛에 대해서는 “속임 동작을 쓰면 바로 (켈리가)뜰 줄 알았다. 켈리를 마지막에 속여 슛에 성공할 수 있었고, 실수를 만회해 다행이다. 많이 반성해야 하는 경기다”라고 말하며 기쁨을 아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는 한솥밥을 먹었지만, 지난 7월 이적으로 적이 된 상대 포인트가드인 박찬희와의 대결에서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이날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던 이정현은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수비가 공격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려 했다. 찬희가 파울트러블에 걸려서 소극적으로 수비한 것이 저에게도 좋은 효과가 난 것 같다. 운 좋게 플레이가 잘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희종은 “스틸을 잘하는 선수라 빠른 공격 주지 말자는 약속이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쉬운 찬스를 많이 허용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찬희를 더 잘 봉쇄했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 다음 전자랜드 만날 때는 서로를 잘 아니까 잘 준비해서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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