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찾은 kt 박지훈, 세 경기 만에 웃었다

강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16-10-30 0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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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강현지 기자] 신인 박지훈(21, 184cm)이 마침내 프로무대에서 첫 야투를 성공시켰다. 더불어 팀도 시즌 첫 승리(93-90)를 맛봤다. 부산 kt는 2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의 연승을 저지했다.


중앙대 출신의 박지훈은 지난 18일,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6순위로 kt의 유니폼을 입었다. 박지훈의 데뷔전은 23일 kt의 시즌 첫 경기였던 원주 동부전이었다. 2쿼터 후반 이재도와 교체 투입된 박지훈은 리바운드, 어시스트로 프로 첫 기록을 남겼다. 이후 첫 득점은 자유투로 만들어냈다. 그러나 야심차게(?) 시도한 야투는 모두 림을 돌아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오리온 전(27일)도 마찬가지, 세 번의 슛이 모두 불발됐다. 게다가 팀도 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29일 삼성전에 나선 박지훈은 프로 선배들을 상대로 자신있는 모습을 보이며 홈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kt는 이재도가 2쿼터 일찍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탓에 박지훈의 투입 시기를 앞당겼다.


3쿼터 투입된 박지훈은 속공을 전개하는 김태술에게 바짝 붙어 가로채기에 성공했다. 이어 달려오는 래리 고든을 발견,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이어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데뷔 후 첫 야투를 성공시켰다. 이날 박지훈은 16분간 출전하며 4득점을 기록했다.


박지훈은 이날 자신의 작은 성과보다는 팀 승리에 큰 의미를 두었다. 또 추격하던 시기에 중책을 맡아 김태술과 매치한 것 역시 큰 경험이었다. 박지훈은 “최근 2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더 열심히 하고자 마음을 먹었는데, 그게 경기를 잘 풀리게 도운 것 같다”고 첫 승 소감을 전했다.


대학시절 박지훈은 경쾌한 움직임과 과감한 돌파, 속공 전개 등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관계자들은 박지훈이 프로에 적응하면 이런 대학시절의 장점이 재현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렇다면 박지훈이 몸소 느끼는 프로는 어떤 곳일까? “대학리그와 프로경기는 다르다. 압박감도 다르다. 그래서 조금 더 집중하게 된다. 수비에 임하는 자세, 경기에 투입될 때 마음가짐이 다르다.”


슬픈(?) 공통점도 있다. 중앙대와 마찬가지로 kt도 신장이 열세라는 것. 높이가 낮은 만큼 빠른 농구를 펼치고자 하는 것도 비슷하다. 이에 박지훈은 “(김)현민이 형, (조)성민이 형, 고든이 잘 달려줘 속공 기회도 생긴다. (이)광재 형, (김)종범이 형은 슛이 좋다. 움직이면서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또 (이)재도 형, (김)명진이 형이랑 뛰면 두 분이 빠르신데 나까지 투입되면 스피드가 더 빨라지니 잘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김우람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잠시 이탈, 복귀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박지훈은 다음 경기에서도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얼른 우람이 형이 복귀하셔서 같이 뛰며 보고 더 배우고 싶다”라고 말한 박지훈은 “프로에서 한국농구와 모교의 전통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도 전했다.


원정 2패 후 홈 개막전에서 1승을 올린 kt의 다음 상대는 인천 전자랜드다. 이 경기에도 박지훈이 출전한다면 이종사촌 형인 정병국과 대적을 이룰 수도 있다. “9구단과 같은 마음으로 임할 것이다”라고 운을 뗀 박지훈은 “뭔가 신기할 것 같기도 하다. 항상 형이 뛰는 것만 보다 프로 무대에서 함께 뛰면 그것 또한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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