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단 두 경기지만 실력은 확실히 보여줬다.
창원 LG가 새 외국선수 제임스 메이스(30, 200cm)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메이스는 LG가 외국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서 뽑은 레이션 테리(32, 199cm)의 대체외국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테리는 슛 거리가 긴 전형적인 스트레치형 빅맨. 공격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영입을 결정했지만 약한 수비가 문제였다. 결국 LG는 테리 대신 골밑의 무게감을 더해줄 메이스를 최종 선택했다.
미국 클렘슨 대학 출신인 메이스는 ACC 올-디펜시브팀에 2년 연속 들만큼 일찍이 기량을 인정받은 유망주였다. NBA 진출엔 실패했지만 D리그를 비롯해 터키, 이탈리아, 필리핀, 중국 등 유럽과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하며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메이스는 농구관계자들 사이에서 좋은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골밑 움직임에 외곽슛까지 갖췄고 수비 역시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LG 선수들과 호흡 한 번 제대로 맞춰 볼 시간 없이 곧바로 KBL에 데뷔하는 점이 변수였다.
일단 지금까지의 활약상만 보면 합격점이다. 메이스는 KBL 데뷔무대인 지난 26일 원주 동부전에서 20득점 15리바운드를 올렸다. 팀은 패했지만 개인기록은 훌륭했다.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돼 시차적응에 문제가 있었고 상대가 로드 벤슨, 김주성이 버틴 동부였다는 점에서 기록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두 번째 경기인 29일 울산 모비스전에선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까지 챙겼다. 이날 메이스는 23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개인 활약도 좋았지만 동료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했다. 메이스가 골밑에서 중심을 잡자 마이클 이페브라, 기승호 등 LG 포워드들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모비스전에서 20득점을 올린 기승호는 “1쿼터에 메이스가 나에게 좋은 패스를 건네줬다. 그 패스에 기분이 업 되면서 공격이 잘 풀렸다”며 메이스의 패스 능력을 칭찬하기도 했다.
김진 감독은 메이스를 뽑은 이유에 대해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 특히 인사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했다”며 “메이스는 우리 팀에 필요한 포스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메이스 합류 후)포지션별 분담이 잘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메이스는 김진 감독이 기대한 골밑에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 특히 공격리바운드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메이스는 지난 두 경기에서 각각 6개의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냈다. 김종규의 부상으로 높이가 낮아진 LG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사라진 셈이다.
현재 무릎 부상 중인 김종규까지 돌아온다면 LG의 골밑 위력이 배가 될 전망이다. 김진 감독은 김종규의 몸 상태에 대해 “일단은 부상부위를 체크하고 있다. 부상회복은 어느 정도 된 것 같다”며 “훈련을 조금씩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규는 모비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불참했지만 경기 전 선수들과 몸을 풀며 슈팅 연습을 진행했다. 빠르면 다음 주 안으로 김종규의 복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이청하 기자,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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