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섭, 친정팀 오리온 상대 짧지만 강렬 활약

곽현 / 기사승인 : 2016-10-30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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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자신을 보낸 팀이기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강했을 것이다. 김민섭은 보란듯 3점포를 터뜨려 친정팀을 긴장케 했다.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


이날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는 접전이었다. SK에는 이날 경기가 남다르게 다가온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이번 시즌 오리온에서 SK로 이적한 김민섭(28, 194cm)이다.


김민섭은 시즌 전 오리온으로부터 아무런 대가 없이 SK로 이적했다. 오리온으로선 샐러리캡의 압박으로 김민섭과 계약하기 어려웠고, 김민섭을 원한 SK로부터 김민섭을 내준 것이다.


사실상 방출이나 다름없었다. 김민섭으로선 농구를 포기할 뻔한 상황에서 한 줄기 희망을 잡은 것이다. 김민섭은 SK 합류 후 많은 노력을 했고, 김선형이 빠진 연습경기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는 무려 47점을 성공시키는 활약으로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시즌 2번째로 만난 경기 상대는 친정팀 오리온. 김민섭은 보란 듯이 잘 하고 싶었을 것이다. 1쿼터 교체투입 된 김민섭은 돌파에 의한 득점으로 첫 포문을 열었다. SK는 김민섭의 득점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났다.


외곽포가 절실했던 SK는 김민섭을 중용했다. 김선형과 화이트에게 리딩을 맡기고 김민섭에게 한 방을 기대한 것.


김민섭은 3쿼터 막판 추격 상황에서 첫 3점슛을 꽂으며 점수차를 좁히는데 일조했다.


김민섭의 활약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치고받는 공방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4쿼터 중반 2번째 3점슛을, 종료 2분을 남기고 역전을 만들어내는 3번째 3점슛을 터뜨렸다. 화이트에게 수비가 몰린 사이 빼준 공을 정확히 득점으로 연결시킨 것이다.


하지만 오리온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헤인즈가 33점을 폭발한 가운데, 종료 10초를 남겨두고 정재홍의 3점슛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SK는 비록 패하긴 했지만, 디펜딩챔피언인 오리온을 끝까지 괴롭혔다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그중 김민섭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김민섭은 이날 12분 53초를 뛰며 11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슛 시도 7개 중 4개를 넣는 순도 높은 득점력을 보였다. 특히 중요할 때 터진 3점슛 3개가 인상적이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화이트한테 도움수비를 가다 민섭이한테 3점슛을 내준 게 뼈아팠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김민섭에 대해서는 “SK에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며 옛 제자를 응원했다.


#사진 - 한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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