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고 즐거웠다” 변연하, 코트와 작별 고해

곽현 / 기사승인 : 2016-10-30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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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포드대서 지도자 연수
-등번호 10번 영구결번


[점프볼=청주/곽현 기자] 여자농구 최고의 슈터 변연하(36, 180cm)가 코트와 작별을 고했다.


3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의 홈 개막전에서 변연하의 은퇴식이 열렸다.


여자농구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변연하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동주여고를 졸업한 변연하는 1999년 삼성생명 소속으로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데뷔 첫 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3차례 정규리그 MVP, 2006년에는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수상했다. 우승은 총 4차례 경험했다.


2008년 KB로 이적한 뒤에는 KB의 중심선수로 2011-2012시즌, 2014-2015시즌 KB를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정규리그 545경기에 출전해 1,01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득점은 7.863득점을 기록하며 정선민에 이어 역대 2위에 올랐고, 어시스트 2,262개로 3위에 올라 있다.


국가대표로서의 활약도 대단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뒤 2014년 인천 아시아게임에서도 한국 여자농구에 금메달을 안겼다. 늘 국제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했다.


수비가 불가능한 3점슛과 폭발력을 갖춰 NBA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빗댄 ‘변코비’라는 별명을 갖고 있기도 하다. KB는 변연하의 등번호 10번을 영구결번 시키기로 결정했다.


변연하는 지난 9월 미국으로 출국해 스탠포드대학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다 이번 은퇴식을 위해 잠시 귀국했다. 변연하는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1년간 연수를 받고 돌아올 예정이다.


KB 안덕수 감독은 변연하의 은퇴를 번복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구단에서 공식적으로 얘기가 나온 건 없다(웃음)”며 “호랑이에 날개를 단다면 얼마나 좋겠나”고 말했다. 이어 “감독 입장에서 좋은 선수랑 함께 한다는 건 복이다. 변연하 같은 선수랑 하면 얼마나 좋겠나”라고 말했다.


은퇴식에 선수단의 감사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변연하의 모습을 담은 피규어, 유니폼을 전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유니폼을 전달하는 강아정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 했다. 변연하는 선수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변연하는 “그 동안 나를 위해 애써주신 구단주님과 구단 관계자 여러분, 마지막 자리를 함께 해주신 가족과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26년간 선수생활을 했는데,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하려 서있으니 여운과 미련이 남는다. 선수로서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다. 좋은 기억을 잘 간직하고 행복하게 물러나겠다. 팬들한테 받은 사랑을 이제는 후배들, 동료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많이 배우고 있는데, 열심히 해서 베푸는 지도자로 돌아오겠다.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팬들에 작별인사를 건넸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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