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응원을” 신정자·하은주 동반 은퇴식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10-31 2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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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맹봉주 기자] 국내 여자농구의 두 기둥, 신정자(36, 183cm)와 하은주(33, 202cm)가 은퇴식을 가졌다.


3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의 홈 개막전에서 하은주와 신정자의 동반 은퇴식이 열렸다.


1999년 KB스타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무대에 데뷔한 신정자는 WKBL 최다인 프로 통산 586경기에 나서며 평균 10.15득점 7.24리바운드 1.46어시스트를 올렸다. 신정자는 2007-08시즌부터 5시즌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국내 최고의 빅맨으로 불렸고 2011-12시즌엔 정규리그 MVP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그녀가 올린 통산 4502개의 리바운드는 WKBL 최다 리바운드 기록으로 남아있다(2위 신한은행 정선민 코치, 3142개). 신정자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결혼 생활에 충실하고 싶다는 이유로 은퇴를 결정했다.


일본 무대를 거쳐 2006년 신한은행에 입단한 하은주는 국내 최장신 여자 선수로 프로 입단 때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은주가 이끈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통합 6연패에 성공하며 여자농구 최강팀으로 군림했다.


하은주는 총 세 차례 챔피언결정전 MVP(2008-09, 2010-11, 2011-12시즌)에 오르며 신한은행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통산 13.13득점 5.7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하은주는 은퇴 후 학업에 매진할 계획이다.


이날 경기는 72-64, 신한은행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후 신정자와 하은주의 영상이 나오며 이들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팬들은 두 선수를 향해 약 30초간 박수를 치며 이들의 은퇴식을 축하했다. 신한은행은 신정자, 하은주에게 감사패를 전했으며 WKBL에서는 신선우 총재가 직접 황금열쇠를 전달하기도 했다.



신정자는 “은퇴를 결정하고 되돌아서 많은 생각을 했다. 농구선수로서 행복한 것 같다. 그 행복한 시간을 같이 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피 땀 흘리며 준비한 우리 후배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시즌 끝까지 후배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늘 나와 같이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 언제나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며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하은주는 “신한은행을 통해 한국프로농구무대에 데뷔해 10년을 보냈다. 여기서 선수생활을 마감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또 경기가 끝나도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게 고맙다”며 “무엇보다 경기에 이겨서 은퇴식 분위기를 좋게 만들어준 후배들에게 정말 고맙다. 이제 후배들과 같이 연습하고 경기를 하진 않지만 옆에서 더 열정적으로 응원하겠다.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 달라”며 후배들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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