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장착’ 마크 가솔, 멤피스의 신무기

서호민 / 기사승인 : 2016-11-01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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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인터넷기자] 더이상 센터들이 3점슛을 던지는 것이 놀랍지가 않다.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다. 최근 리그를 살펴보면 알 호포드, 앤서니 데이비스, 드마커스 커즌스 등 점점 많은 빅맨들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에서 복귀해 명예회복을 노리는 멤피스 그리즐스의 주전 센터 마크 가솔(31, 216cm)도 이에 동참한 것 같다. 사실 가솔은 지난 2015-2016시즌 초반부터 3점슛 장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그의 노력은 시즌 중반 발 골절상을 당하며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지난 시즌 가솔은 부상으로 52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이는 그가 2008년 데뷔한 이후로 가장 적은 경기를 출전한 시즌이기도 했다. 수술 후 오프시즌 동안 재활에 몰두했던 가솔은 프리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그리고는 3점슛 장착을 위해 재도전했다. 가솔은 “많은 빅맨들이 슛거리를 늘리고 있는 추세이다. 나 역시 골밑에서 한정되지 않고, 3점슛을 장착해 다양한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평균 3점슛 시도 0.1개의 그친 그는 프리시즌부터 경기당 평균 2.5개의 3점슛 시도를 기록하며 점점 빈도를 늘려갔다. 그리고 2016-2017시즌 개막 후 3경기를 치른 11월 1일(한국시간) 현재, 이번 시즌에는 4.3개를 시도 중이다. 성공률 또한 46%로 높은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오프시즌 때 연습했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10월 31일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의 홈경기에서는 3점슛 6개 시도해 4개를 적중하며 고감도 슛감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4쿼터 막판 팀이 107-110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먼거리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장면이었다. 마치 스테판 커리를 연상케 했다. 가솔의 동점 3점슛에 힘입어 멤피스는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도 가솔의 3점슛 행진은 이어졌다. 종료 3분 23초전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1분 46초전에는 110-100 10점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은 가솔과 멤피스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수 있다. 일단 가솔의 경우 FA 대형계약(5년 1억 1,000만)을 맺은 첫 시즌부터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며 많은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그렇기에 그는 이번 시즌 반드시 명예회복 하려할 것이다.


또 가솔이 속한 멤피스는 지난여름 데이브 예거 감독이 떠난 뒤 데이비드 피즈데일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여기에 FA인 마이크 콘리(5년 1억 5,260만)와 재계약 하고, 챈들러 파슨스(4년 9,400만)를 영입하는 등 반등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멤피스는 그간 현대농구 트렌드와는 다르게 가솔과 잭 랜돌프의 더블 포스트를 앞세워 골밑 위주의 공격을 주로 펼쳤다. 하지만 피즈데일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선수단에 많은 3점슛을 시도하라는 주문을 내리면서 팀 색깔을 바꿔갔다.


그 결과 가솔을 포함해 제임스 에니스, 자마이칼 그린, 잭 랜돌프 등 주전 선수들이 공간 창출을 통해 많은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 시즌에는 3점슛 시도 전체 25위(18.5개), 성공률 29위(33.1%)로 하위권에 그친 반면, 올 시즌에는 3점슛 시도 전체 9위(26.7개), 성공률 2위(43.8%)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피즈데일 감독이 준 변화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있는 셈이다.


올 시즌 현대농구의 트렌드에 맞춰 3점슛이라는 신무기 장착으로 2016-2017시즌 반등을 꿈꾸고 있는 가솔과 멤피스. 과연 그들의 변화가 어떤 결과로 찾아올지 앞으로 행보가 더 기대된다.


#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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