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이원호 인터넷기자] "접전 상황에서 선수들끼리 무언가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유도훈 감독이 꼽은 이번 시즌 전자랜드의 가장 큰 변화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3-68로 승리했다.
경기전 만난 유도훈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패배에 익숙했다. 선수들이 경기에 이기면서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 며 팀 분위기의 변화를 유도하고 있었다. KGC인삼공사 전(86-87, L)과 동부 전(80-77, 승)에 이어 kt전까지 접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작년과는 확실히 달라진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자랜드는 이날(1일) 제임스 켈리가 4경기 연속 더블더블(26득점 15리바운드 3스틸 5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커스버트 빅터도 16득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정영삼이 14득점(3점슛 2개)으로 팀을 도왔고, 박찬희는 8어시스트 4스틸로 득점보다 경기운영과 수비에서 힘을 냈다.
전자랜드는 초반 리딩 역할을 맡은 가드들이 잦은 실책을 기록했고, 국내선수들이 야투 난조를 겪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평균 22점을 기록하던 전자랜드의 1쿼터 득점은 이날 13점에 불과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에 대해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가지 못한 선수들이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투입되다보니 실책이 나왔던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침울했던 전자랜드의 분위기를 반전시킨 선수는 커스버트 빅터였다. 빅터는 2쿼터 팀이 끌려가던 상황(13-26)에서 홀로 10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추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선 스틸과 블록을 기록하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전자랜드는 빅터의 2쿼터 활약에 전반을 리드(37-35)했고, 3쿼터까지 저조한 성공률(25%, 3/12)을 보이던 외곽포도 4쿼터부터 살아나며(3점슛 : 4/6)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유도훈 감독도 "박빙인 상황에서 선수들끼리 무언가를 만들어가려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며 초반 불리했던 상황을 뒤집은 선수들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내렸다. 다음은 경기 후 만난 유도훈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을 말해 달라.
초반에 주축선수들이 파울 트러블로 고전했다. 4쿼터에 점수를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벌리 지 못했다. 리바운드를 적극적으로 잡아주며 우위를 점한 부분은 긍정적이다.
Q. 초반 실책을 많이 기록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실책을 하더라도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가지 못한 선수들이 몸이 풀리지 않는 상태에서 경기에 투입되다보니 실책이 나왔던 것 같다.
Q. 시즌 초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작년과 올해 달라진 점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KGC전도 그렇고 박빙인 상황에서 선수들끼리 무언가를 만들어가려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다.
Q. 높이가 열세인 팀을 상대로 골밑 득점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시도를 많이 하려고 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4쿼터에 상재와 켈리를 이용해서 하이-로우 게임을 하려고 했었다. 그 전에도 기회는 많았지만 공격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
# 사진=이선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